광주시의 의료관광 인프라가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관광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과 인원이 없는 데다 지원 근거가 될 조례로 제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외국인 환자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에 따르면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의료관광을 위한 전담 조직과 전담 인원을 갖추지 않은 곳은 광주시가 유일하다. 대구의 경우 2개 팀(의료관광팀, 의료서비스팀) 10명, 부산 2개팀 8명, 대전 1개팀 4명이 의료관광 사업을 맡고 있는 것과 재조된다.
또 의료관광 종합 안내센터나 의료관광 사업단 등 전담기관도 갖춰져 있지 않다. 한심스러운 일이다. 무엇보다 의료관광 인프라를 지원할 근거인 조례도 광주만 찾아볼 수 없다.
어쩌다 이지경이 됐는가? 2009년 조례를 제정한 부산과 2011년 제정한 대구. 인천. 대전과 비교하면 5년 이상 뒤처진 상태인 것이다. 문제는 미흡한 의료관광 인프라가 저조한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광주의 외국인 환자 유치는 전국 대비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작년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28만 명 가운데 광주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0명에 그쳤다. 이에 반해 부산은 2014년 1만 3717명, 인천 1만 7701명, 대구 9871명으로 광주보다 3배~7배 이상 많았다고 한다. 광주시는 하루빨리 관년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의료 인프라 확충에 나서야 한다. 의료관광은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황금알 산업이기 때문이다. 광주시 당국은 전남대병원 등 우수한 의료 수준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