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첫 대국에서 이긴 날 하사비스 구글 딥 마인드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라는 말을 한 바 있다. ‘달 착륙’이라는 말속에 들어있는 의미는 과연 무슨 뜻이었을까? 궁금해진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969년 달 탐사우주선 아폴로 11호를 달로 쏘아 보내기위해 달과 비슷한 지형의 사막에 있는 나바호족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우주인을 훈련시킨바 있다. 이 때 나바호족 인디언 가운데 나이가 든 노인이 우주인들을 만나게 되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달나라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면 그곳에 살고 있는 신선한 정령들에게 꼭 이 말을 전해달라며 나바호 언어로 짧은 문장의 메시지를 들려줬다. 우주인들은 또박또박 문장을 외운 뒤”훈련을 마치고 나사로 돌아와 나바호족 인디언 언어를 아는
통역사를 찾아 무슨 뜻인지를 알아봤더니 “이놈들이 하는 말을 하나도 믿지 마시오. 틀림없이 당신네가 살고 있는 달나라를 빼앗으러 온 것이 확실합니다.”라는 황당한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구글의 알파고(AlphaGo)는 세계최고의 바둑고수인 이세돌을 상대로 총 다섯 번의 대국을 벌인 끝에 4대1로 이겼지만 1,000여개의 컴퓨터에 입력된 3천 만 개가 넘는 바둑 기보의 경험을 통해 무장을 하고 바둑경험의 총화 라는 집합된 기계로 도전을 해 온 무서운 괴물이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창조성의 경이로움을 새롭게 인식하며 외로운 사투를 벌여 1승을 한 이세돌의 프로다운 승부근성과 인간의 체면을 세운 값진 싸움은 지구촌 사람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바둑의 역사는 대체로 약 4천년을 잡고 있다. 2천 여 년의 역사를 가진 장기와 함께 인간의 가장 오래된 놀이이자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바둑은 중국의 요순임금이 두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두는 장면이 묘사되는 것으로 보아 오래된 것이 분명하다 장기는 3천여 년 전 인도의 불교승들이 인간의 사음과 욕망의 해소방안으로 전쟁놀이를 게임으로 할 수 있도록 창안하였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한편으로는 한나라와 초나라를 뜻하는 한초(漢楚) 및 군병을 상징하는 마차(馬車), 대포(包),코끼리(象), 병졸(兵卒), 등의 표기로 보아 2천 년 전쯤 중국에서의 기원설이 설득력을 갖는다.
장기의 특성은 죽은 병사는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는 것과 자신의 병사가 다 죽은 경우에도 상대방의 궁(王)인 한(漢)과 초(楚)만 잡으면 이긴다는 점에 있다. 외통이라 불리는 단 한 수의 묘수로 지고 있던 형국을 전환시킬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바둑은 장기와 달리 죽었던 바둑알도 경우에 따라서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점과 최종 계산을 햇을 때 확보하고 있는 집이 많아야 이긴다는 점이라 할 것이다. 꾸준하게 집을 많이 확보하도록 일생을 노력해야 함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바둑은 중국의 요순임금이 두었다고 전해지고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두는 장면이 묘사되는 것으로 보아 역시 오래된 것임은 분명하다.
이번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계기로 인류사회에 얼마나 빠른 속도로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불지 예측을 해보면 마냥 기뻐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순기능적인 면도 있지만 역기능 또한 인간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뒤 따라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지금의 수즌을 넘어서 스스로 자아의식을 갖게 되는 경우에는 인류를 기계가 지배하게 되는 날도 시간문제라는 점이다.
문제는 혁신과 혁명이 아니라 그 뒤의 사람이고 이러한 기계들이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른 것이다. 인공지능 두;에는 결국 ‘인긴’이 잇다. 나바호 인디언이 두려워했던 것은 미국을 발견하기 위해서 타고 온 메이플라워호 선박이 아니라 그 배를 타고 온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계수나무 아래 떡방아를 찧고 있던 토끼가 두려워한 것은 달나라로 날아 온 아폴로 11호가 아니라 그 안에 타고 온 우주인들이라는 점이다. 현대문명의 발달과 진화가 인간을 더욱 편리하고 행복하게만 해주지 않을 것이란 염려가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