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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울 때 아름다운 세계가 만들어 진다
문 민 용 한국경목총회 이사
작성 : 2016년 03월 17일(목) 18:25 가+가-
백년보다 긴 하루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에 츄완츄완이란 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츄완츄완 부족은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다른 부족을 잡으면 노예로 만듭니다. 평범한 노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전의 기억과 생각을 모두 없애고 전적으로 자기들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과 같은 노예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중에 한사람인 졸라만은 츄안츄완 족에게 잡혀 전쟁포로로 황무지 땡볕 위에 결박 되었습니다. 내버려지다시피한 그의 머리에는 암낙타 유방가죽이 씌어졌고 낙타가죽이 마르면서 머리는 조금씩 조여 왔습니다.
머리털이 거꾸로 자라면서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오기 때문에 기억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쉴 수도 먹을 수도 없는 닷새 그 하루하루는 백년보다 긴 하루였습니다. 거의 다 죽고 살아남은 몇몇은 만꾸르트가 되어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고 츄안츄안 족에게 복종하는 기계가 되었습니다. 만꾸르트는 인간 껍데기라는 뜻인데 그저 주인이 주는데로 먹고 자고 기계처럼 일하는 생물일 뿐입니다. 사고하지 않고 감정도 기억도 없이 살아갑니다. 졸라만의 어머니가 자식의 소문을 듣고 집을 나섰습니다. 먼 길을 가서 마침내 꿈에 그리던 아들을 만났건만 졸라만은 전혀 어머니인 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들을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졸라만은 어머니의 사랑을 거부하고 어머니를 죽이려 했습니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습니까, 자기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굳게 믿도록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츄안츄안 족은 단호히 말합니다. 이 화살로 그녀를 죽이라고 ... 졸라만은 양떼의 틈바구니에 숨어 어머니를 향해 화살을 겨눕니다. 졸라만 안돼. 난 네 어미야 쏘지 마, 그러나 화살이 날아와 어미의 가슴을 꿰뚫었고 낙타를 타고 피 흘리며 도망가던 어머니는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목에 두른 하얀 스카프는 바람에 날려 떨어지다가 ‘도넨바이’라는 한 마리 희디 흰 새가 되었습니다. 도넨바이는 너는 누구 자식인줄 알아? 라는 의미입니다.
키르키스탄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자식은 어머니를 잊을 수 있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잊을 수 없어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아들을 찾아 기쁘고 반가웠지만 아들의 화살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는 비통함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아들이 어머니의 마음을 만났다면 슬픔이 기쁨이 되었을 것입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사랑하고 노예에서 해방시켜서 행복하게 살게 해 주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를 잊어 버렸고 어머니의 음성을 들을 만한 기능이 상실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어머니를 향해서 활시위를 당기는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불행이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거짓된 것을 믿기 때문에 고통과 괴로움이 오는 것입니다. 참된 사랑은 희생이 따르는 것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 것입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릅니다. 땅에서 올라온 안개는 식물을 해롭게 합니다. 그러나 하늘에 있는 구름은 비가 되어서 식물을 자라게 합니다. 나에게서 나오는 소리만 듣는 사람은 마음이 고립되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기능이 무디어 가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하는 것보다 혼자 살아가는데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애완견을 좋아하는 것은 마음이 없어도 얼마든지 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머리에도 보이지 않는 낙타가죽이 씌워져 있습니다.
재미로 친구를 왕따시키거나 게임이나 마약에 중독되거나 돈을 벌기 위해서 폐식용류로 음식을 만들어 팔거나 하는 것들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죄’라는 보이지 않는 낙타가죽이 마음에 씌워져 있기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天才란 지능이 뛰어나게 좋은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라 하늘이 준사람 다시 말해 하늘에 속한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을 말합니다. 인간들은 때로는 자신감을 넘어서 우월성에 도취되어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자신들의 이념이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짓밟기도 합니다.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일본 민족은 우월주의 사상에 젖어서 그랬고 북한의 주체사상이 위험한 이유도 그러합니다. 또 명망 있는 지도자들이 유혹에 이끌려 부정을 저지르는 것을 종종 봅니다. 죄의 중심에는 자기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두 하늘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속한 사고를 하고 하늘에 뜻에 이끌리려면 단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자기를 비우는 것입니다. 자기를 비우기 위해서 발견해야 하는 것이 내 자신이 거짓되고 잘못된 사람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믿는 사람은 마음이 쉽게 고립되는 것입니다 물이 고이면 썩게 됩니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물질세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세계가 존재합니다. 우리는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소리도 들어야 합니다. 자살을 하는 사람은 마음이 고립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내가 자살을 하면 부모님이 슬퍼 할거야 형님 누나가 괴로워 할거야 내 주위 사람을 생각하면 자살을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물질문명이 발달되면서 잘살게 되었지만 마음을 나누는 것은 줄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 테두리라는 낙타가죽이 벗겨져야 비로소 본능과 욕구의 소리만 듣는 인간 껍데기가 아닌 하늘의 소리를 듣는 인간 자체가 될 수가 있습니다. 졸라만은 자기가 아는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 했습니다. 한번이라도 어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되 새겨보고 자신을 돌아 봤다면 자기가 알지 못했던 다른 세계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노예 된 비참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졸라만처럼 우리가 아는 세계 속에서만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마음이 흐르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큰 슬픔이 됩니다. 이제 부터라도 내 주위에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의 소리를 듣는 행복한 인생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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