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볼 법한 인간과 로봇의 세기적 대결이 우리 눈앞에서 현실로 전개되어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바로 바둑의 지존이자 최고의 챔피언인 우리나라 ‘이세돌’ 9단과 구글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트 ‘알파고’의 대결 때문이다. 최고의 지략과 전략을 필요로 하는 바둑은 인간이 만든 기계가 과연 인간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인간이 기계가 갖지 못한 무엇인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를 가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인공지능이란 철학적으로 인간성이나 지성을 갖춘 존재나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지능을 말한다. 말 그대로 인간의 지능을 닮은 프로그램을 뜻하는 것이다.
의식이나 자아 혹은 심리 등을 갖추는 단계까지는 아직 가지 못했지만 기계가 인류의 지식을 따라 잡는 데는 앞으로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인공지능 ‘알파고’는 구글 딥 마인드에서 개발한 바둑 프로그램이다. 알파고는 2015년 10월 프로 바둑기사를 이긴 최초의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훈련을 거치면서 바둑지식을 탑재하여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간의 지성을 이젠 기계가 무너트릴 수 있는 수준에까지 도달했다는 신호탄인 셈이다. 알파고(AlphaGo)는 구글 그룹의 한 회사인 알파벳(Alphabet)과 바둑의 불어단어인 Go를 합성해서 만든 용어이다. 즉, 알파벳이란 회사가 만든 프로그램이라는 말이다. 구글의 설립자는 래리 페이지 (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다. 1996년 미국의 스텐퍼드 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두 사람은 페이지랭크(PageRank)란 기술을 개발했다. 웹사이트의 중요도를 그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link)를 따져 결정되도록 한 이 기술이 구글의 시초였다.
이들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1998년 공동으로 구글을 설립했고 2000년에 키워드 광고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후 사업이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되면서 2009년에는 매출액이 236억5100만 달러로 순이익이 65억2000억 달러나 되었다. 총 자산은 404억9700만 달러에 이르고 종업원 수가 2만3331명이나 되어 세계 최대기업인 애플과 경쟁하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구글하면 안드로이드가 먼저 떠오른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라는 운영프로그램이 기본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마트폰 하면 삼성이 떠오르고 엘지(LG)와 함께 한국이 스마트폰으로 인한 최대수혜 국가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가장 큰 수혜자는 구글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 지구촌에서 여러 가지 게임이나 앱을 내려 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하나 하나의 가격은 미미하지만 전 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내려 받는 대가로 지불하는 액수의 30%를 구글 측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할 액수가 되는 것이다. 사실 초기에는 우리나라 삼성이 스마트폰을 만들어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회사들의 저가공세로 추격해오고 있어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고 돈은 가만히 앉아서 구글이 가져가는 형국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알파고도 우리사회와 일상생활에 미칠 영향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 예측된다. 인공지능이 필요한 분야는 간단한 청소기와 같은 생필품에서부터 인간이 하는 일을 대신하는 로봇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그 엄청난 수요를 예측하고 인공지능분야의 선두주자 자리를 굳히기위한 도전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우리 후세들은 구글 세상에서 살 것 같다. 이미 현재의 우리도 구글 세상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모든 사람들이 손에서 떼지 못하는 스마트폰도 안드로이드폰이기 때문에 구글의 손바닥에서 놀고 있는 셈이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적 대결은 이미 알파고의 승리로 끝난 셈이고 대국의 승자는 100만 달러 (한화 12억)의 상금을 갖게 되었다. 기계와 인간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우리들의 주변에서는 어린자식을 가혹하게 굶기고 때리고 얼어 죽이는 부모가 꼬리를 물고 신문지면과 TV화면을 오염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