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동일본 대지진 5주년 이재민 70%, 아직도 타향살이
작성 : 2016년 03월 08일(화) 17:50 가+가-
“기한까지 나가겠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이재민 여성에게 지난 2월 센다이(仙台)시로부터 편지 한통이 날아들었다. 오는 5월까지 집을 비워달라는 센다이시의 퇴거 명령이다.
편지를 받은 사람은 55세 여성(무직)으로, 5년 전 규모 9.0의 초대형 지진이 일본 도호쿠(東北)지역을 강타했을 때 이재민 신세가 됐다. 그는 지진 발생 후 센다이시의 한 가설주택에 거주해 왔지만, 5월까지 집을 비워줘야한다. “기한까지 나가겠다”고 답변은 했지만 갈 곳이 없다.
지난 7일 아사히 신문에 소개된 이 여성은 5년 전 거대한 쓰나미가 살던 집을 삼켜버린 후 가설주택에서 암과 우울증을 앓는 아버지를 간병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지난해 7월 돌아가시고 지금은 저축에 의존해 월 6만엔 정도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센다이시에서는 임대주택으로 옮기라고 했지만 인근 월세 시세는 월 5만엔 정도로 만만치 않다.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몸 상태도 걱정이다. 그녀 또한 피난생활 중 암투병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일본 재해구조법상 가설주택 입주 기간은 원래 2년이다. 그러나 동일본대지진의 피해가 워낙 심각해 이와테(岩手)·미야기(宮城)현은 12개 지역의 가설주택의 경우 입주 기간을 5년으로, 14개 지역에 대해서는 6년으로 연장했다.
오는 11일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지 꼭 5년이 되는 날이다. 오는 4월부터 일부 가설주택 입주 세대는 집을 비워줘야 한다. 그러나 5년 거주 제한 12개 지역에 거주하는 이재민 4550 세대 중 140세대가, 6년 제한 14개 지역의 2만3900세대 중에서는 2560세대가 아직 거주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7일 산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재해 5년이 경과했지만 이재민 중 30%가량만 귀환한 상태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