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사스, 메인, 루이지애나, 켄터키 등 4개 주에서 5일(현지시간) 치러진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가 나란히 각 2승을 챙겼다. 트럼프는 루이지애나와 켄터키에서, 크루즈는 캔사스와 메인에서 승리했다. 이른바 ‘슈퍼 토요일’ 에서 1승도 얻지 못한 마르코 루비오와 존 케이식은 경선 구도에서 점차 밀려 나는 모양새이다. 이에 따라 향후 공화당 대선 경선은 트럼프와 크루즈의 대결로 좁혀지게 될 전망이다.
이날 루이지애나 경선(86% 개표현재) 에서 트럼프는 42%를 득표했고, 그 뒤를 이어 크루즈가 37.6%를 얻었다. 루비오는 11.2%, 케이식은 6.2%에 머물렀다.
켄터키 경선(75% 개표현재)에서는 트럼프가 35.3%를 얻었고 크루즈는 31.3%, 루비오 16.9%, 케이식 14.8% 순이다.
캔사스 경선에서는 최종 개표결과 크루즈가 48.2%를 얻어 승리했고 트럼프 23.3%,루비오 16.7% , 케이식 10.7% 순이다.
메인주 경선에서는 최종 개표결과 역시 크루즈가 45.9%로 승리를 챙겼고 트럼프는 32.6%, 케이식 12.2%,루비오 8% 순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지금까지 치러진 경선에서 최소 총 373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선두를 달리고 있고 크루즈는 291명, 루비오는 122명, 케이식은 33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AP통신은 크루즈 375명, 크루즈 291명, 루비오 123명, 케이식 33명으로 각 후보별 대의원 수를 분석하기도 했다.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받기 위한 이른 ‘매직 넘버’ 대의원 수는 1237명이다.
트럼프는 이날 개표결과가 나온 후 연설에서 “아마도 이제는 루비오가 경선 포기를 선언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슈퍼 토요일]에서 선전을 펼친 크루즈에 대해서는 축하를 보내는 여유를 과시했다. 그러면서도 크루즈가 메인에서 승리한 것을 지적하면서 “그런데 거긴(메인)은 캐나다와 가깝다. 현실을 직시하자”고 비꼬았다. 크루즈가 캐나다에서 태어났다는 점을 들어 미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한 자신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