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27일 자정(현지시간)을 기해 휴전에 돌입하면서 수도인 다마스쿠스를 비롯한 시리아 주요 도시들에서 포성이 멎고 있다.
CNN방송은 이날 러시아가 반군 지역에 대한 공습을 중단했으며, 소소한 충돌 이외에는 시리아 전역이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태판 드 미스투라(Staffan de Mistura) 시리아 유엔특사는 “다마스쿠스와 다라가 갑자기 정적에 잠겼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국제인권운동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는 이따금 충돌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라고 말했다. 라미 압둘라흐만(Rami Abdulrahman) 시리아인권관측소 소장은 다마스쿠스와 다라 이외에도 시리아의 다른 주요도시들에도 갑작스럽게 정적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리아 북부에서 이따금 포성이 들려오는 등 국지적인 충돌은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에 따르면 이날 다마스쿠스에는 여러 발의 포탄이 떨어졌다. 사나통신은 시리아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포탄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주바르(Jubar)와 두마(Duma) 등 지역에서 날아왔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 관계자는 라타키아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이 발생해 12명의 반군들이 사살됐다고 말했다.
알레포에서는 정부군과 이슬람 과격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IS와 알카에다 연계 세력인 알 누스라 전선은 이번 잠정 휴전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세력이다.
알레포 총격전에 앞서 시리아 중부 하마 지방 살미야(Salmiya)에서는 자폭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명 이상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하마는 IS와 알 누스라 전선이 출몰하는 지역이다. IS는 트위터를 통한 성명에서 살미야 자폭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