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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휴전합의 이행 쉽지 않아”
작성 : 2016년 02월 23일(화) 18:24 가+가-
5년간 이어져 온 시리아 내전이 미국과 러시아의 주도하에 새로운 휴전 합의가 도출되면서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27일부터 시리아 내에서 적대행위 중단을 골자로 한 임시 휴전에 22일(현지시간) 합의했다.
다만 적대행위 중단의 대상에는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연계세력인 알누스라전선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규정한 테러 단체는 제외된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 양국군이 ‘테러단체’를 상대로 한 공습을 지속할 수 있는 의미로 풀이된다.
휴전 합의를 놓고 25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은 내전을 해결할 수 있는 중대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합의 이행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후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 반군 측은 성명을 통해 ‘원칙적으로(in principle)’ 휴전 합의에 동의했다.
리아드 히자브 전 시리아 총리는 러시아, 이란, 아사드 정권에 반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반군 지역에 대한 봉쇄 해제, 포로 석방을 강력히 촉구했다.
시리아의 관리들은 “무장 세력들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할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한 정부는 오랫동안 휴전 협정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양측은 휴전안이 발효되기 전날인 26일까지 공식적으로 휴전 방침을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측이 휴전을 유지한다하더라도, 싸움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러시아가 겉으로는 테러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공습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동맹세력인 시리아의 온건파 반군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IS는 공습이 중단된 틈을 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자칭 칼리프국가의 영토 확장을 시도하고, 알누스라 전선도 아사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와 쿠르드족 간 신경전도 임시 휴전을 깰 수 있는 불씨가 될 수 있다. 쿠르드 반군은 IS에 대항하며 싸우고 있지만 최근에는 나토(NATO) 회원국인 터키로부터 공격받는 처지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군사 행동에 관한 약속을 깬 전례가 있다.
2012년 4월12일 시리아 정부는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행 하루 만에 반정부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휴전합의가 무용지물이 됐다.
이어 같은해 10월에도 정부군과 반군 최대 조직인 자유시리아군(FSA)이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를 맞아 26일부터 나흘간 임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휴전 첫날부터 유혈충돌을 벌여 수백 명 이상의 사망자가 속출했다.
결국 이러한 모든 역학관계(dynamics)가 휴전을 유지하기 힘들게 만든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지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수일 동안 핵심 당사자들로부터 조건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양국간 ‘커뮤니케이션 핫라인’ 설치, 휴전 협정의 준수 여부를 감시할 ‘전문 그룹’ 조직 등의 휴전 계획을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안에는 시리아의 지속적인 평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아사드 정권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떠한 내용도 명시되지 않아 불안정을 해소하진 못했다.
양국간 휴전이 발효되더라도 시리아 내전사태에 종지부가 찍히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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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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