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의 안보에 대한 긴장이 최고로 고조되면서 북한의 테러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직접 위해할 수 있는 대남테러 역량을 결집하라는 북한의 김정은의 지시가 있었고 경찰총국이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고 밝혔다.
우리 정보 당국은 정부 인사나 탈북자들을 상대로 한 공격이나 납치는 물론 사이버 테러 등을 감행할 가능성과 관련한 첩보를 수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정찰총국은 대남·해외 공작을 총괄하는 군의 특수부대이다. 지난 2009년 대남공작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기존 인민 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와 35호실 등을 통합해 만들어졌다.
2010년 3월의 천안함 폭침과 2014년 11월 미국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 그리고 2015년 8월 발생한 전방부대 목함 지뢰 도발 사건 등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김정은은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 직후인 2014년 12월초 정찰총국을 방문해 ‘싸울 준비’를 독려한 바 있다.
정찰총국 예하에는 1만여 명의 병력이 있고 방대한 사이버전 인력도 거느리고 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작년 초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과 과 관련하여 북한의 정찰총국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지난 10일 우리 정부는 전격적으로 개성공단의 가동중단조치를 통해 더 이상 북한에 끌려 다니는 정책을 배재하고 우리의 국가안보를 혈맹이자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강력하게 대처키로 중대 결단을 내렸다. 우리 정부의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와 함께 한반도에 사드배치를 논의하기로 했고 다음 날 7일에는 한?미 양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키 리졸브 연합훈련을 3월중 갖기로 예고했다.
테러는 예고 없이 언제 어디서 자행될지 모른다.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다각적이고 실제적으로 필요하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자는 테러방지법은 국회에 계류된 채 정쟁싸움의 볼모가 되어 잠자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재산, 생명을 지키는데 있어 안일한 생각이나 무감각한 상태에서 만약 테러가 자행된다면 상상을 초월할 수 없는 피해를 당해 혹독한 대가를 치룰 수밖에 없다. 더욱이 탈북자들에 대한 보호와 함께 이들을 따뜻하게 포용하는 국민적 노력과 분위기 조성 또한 절실하고 시급한 일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만 8459명이나 되는 탈북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데 탈북자들의 생계급여 수급율은 32.3%로 국민전체 수급율인 2.6%의 12.3배에 이를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전체 탈북자 가운데 여성이 2만 292명으로 10명중 7명꼴인데 이처럼 탈북여성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그릇된 선입견 때문에 연애나 결혼 포기자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많은 탈북 청소년들이 왕따를 당하고 있는데 ‘2014년 탈북청소년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탈북청소년의 58.4%가 “북한 출신임을 밝히고 싶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탈북자들의 ‘삶의 만족도’가 남한에 정착한지 10년이 지나면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난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정착 탈북자들의 상당수가 중국 등 제3국에서 기독교선교활동가들과 접촉하면서 커다란 도움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기독교 신앙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국가나 행정기관의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종교단체가 앞장서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고 포용해준다면 아주 효과적일 것이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오로지 독재자에 대한 충성만을 강요당한 채 쇠뇌교육에 시달려온 이들에게 올바른 사상과 희망을 갖게 도와주는 것은 같은 민족으로서 마땅히 해야 될 도리이기도 하다. 사랑과 포용의 마음은 바로 탈북자들에 대한 열린 마음이다. 20일에도 북한의 위협 포사격에 백령도 주민들은 놀라 대피를 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지금 우리나라는 일촉즉발의 준 전쟁상태나 다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