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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교수 “발해는 육·해로 갖춘 대국”
작성 : 2016년 02월 21일(일) 17:53 가+가-
“발해는 잘 닦여진 육·해로를 보유한 대국이었다. 신라도(道)와 압록도, 일본도, 거란도, 영주도 등이 그것이다.”
한국 상고사를 주제로 사상 처음 러시아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러시아 학자가 주목할만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올가 디야코바 러시아 극동연방대학 역사학과 교수는 20일 모스크바 코르스톤호텔 차이코프스키홀에서 열린 2016 세계환단학회 모스크바 학술대회에서 ‘발해(시호텔알린 산맥 중부지역)의 교통로’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디야코바 교수는 “발해는 일본 당나라 신라 돌궐 제2카간국, 위구르 카간 등 인접국들과 정치 외교 문화 무역 경제 등에서 발달된 관계를 유지했던 대국이어서 잘 닦여진 육·해로를 보유했다”면서 “문헌에 명기된 바로는 신라도, 압록도, 일본도, 거란도 및 영주도 등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디야코바 교수는 “신라도는 남경남해부를 거쳐 신라로 가던 길이었고 발해의 서경, 압록부를 당나라와 잇는 압록도는 신주, 환주, 풍주, 정주 4개주에 걸친 길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카파로프와 샤포쿠노프의 주장에 의하면 발해의 도성이었던 동경(현재의 중국 훈춘시)은 남동쪽으로 크라스키노성(염주성)에서 시작된 일본도와 연결되어 있었다. 부여부에서 시작되던 거란도를 따라 발해의 불구대천 원수였던 거란족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초소가 많았다. 마지막 대외교통로 알려져 있는 것은 영주도였다”고 소개했다.
박성수 대한환단학회 회장은 “본래 발해인은 고구려인으로 대진국이라 했다. 디야코바 교수가 소개한 발해의 도로망은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연구다. 발해가 동방의 대국으로 서방 대국에 맞먹는 제국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가 아닐 수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홍산문화 유적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남창희 인하대교수도 “디야코바 교수의 발표를 통해 러시아와 한국이 고대사 연구에 많은 협조할 수 있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기대했다.
디야코바 교수는 “발해가 존재한 시호테알린산맥 중부지역에는 여러 갈래의 육·해로가 운영됐다. 주요 교통로는 동해안과 타타르만을 따라 이어져 있었으며, 시호테알린 산맥을 통과하는 여러 강의 유역을 통해 서쪽(대륙)과 동쪽(바다)을 연결하는 도로들이 많았다. 도로의 거리는 길이인 리(里)와 소요되는 시간 - 일(日) - 등 두 가지 단위로 측정됐고 항구는 항해에 적합한 모든 만에서 운영됐다. 구릉지대에 지어진 성들은 영토를 보호하고 강어귀 출입을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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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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