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강인하며 능력있고 인간미까지 넘친다.’
올해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강력 추천하는 글이 16일 뉴욕타임스에 실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실 언론특보로 최근까지 근무한 마크 세돈은 ‘왜 앙겔라 메르켈이 유엔을 이끌어야 하나’라는 글에서 “새로운 사무총장은 동구권과 여성이 되야 한다는 강력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메르켈 총리야말로 최고의 적임자”라고 그녀가 사무총장이 되어야 할 이유를 제시했다.
마크 세돈은 ‘세계에서 가장 힘든 직업’이라는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등 사실상 그들의 손에 달려 있다. 지금까지 자천 타천 여러 후보들이 나왔지만 아직 유엔 내부에서만 거론하는 아주 유명한 후보자가 있다. 다름아닌 메르켈 총리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 선거에서 더이상 총리직을 수행하지 않을 예정인 메르켈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 KGB 관리로 드레스덴에 있던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누구보다 잘 안다.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은 메르켈의 인내를 혹독하게 시험했지만 그녀는 푸틴과 줄기차게 통화했고 러시아와 미국을 중재하는 특별한 능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유럽난민 위기에서 특유의 리더십으로 수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인 인도주의적 조치는 영국의 데이비드 카메론 수상의 인색함과 동유럽 지도자들의 외국인혐오증과 확실히 비교되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지난해 그리스 경제가 또다시 급전직하해 유로존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리스 국민의 분노를 달래며 양쪽이 만족하는 출구를 제시하는 수완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