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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은 동안거(冬安居)가 필요하다
최 창 일 예능시인·한국문인협회 대변인
작성 : 2016년 02월 02일(화) 17:57 가+가-
순창이 낳은 권일송 시인. 1957년에 동아일보와 한국일보에 동시에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화려하데 등단한 시인이다. 많은 시집과 칼럼집을 발표하였다. 전남매일에 칼럼리스로 예리한 시대감각을 가진 문인이었다.
그러나 권 시인에게 치명적인 사건이 생겼다. 권정달의원의 권고로 민정당 당사가 작사에 참여한다. 전두환 정권의 출범은 광주에 5·18사건이라는 수 천 명의 인명을 살상하며 출범한다. 민주화를 부르짖었던 국민, 광주시민에겐 천추의 한이 된 피범벅 살상사건이다. 그런 정권에 권일송 시인이 당 사가를 작사하였단 이유로 문단에서는 손가락질을 받았다.
문단의 각종 행사에서 정면으로 공격을 당하기도 하였다. 문단 원로로서 걷는 길에 많은 수모를 당해야만 하였다.
물론 권시인 뿐 아니라 친일 작가라 해서 문인들이 당하는 수모는 수없이 많다. 미당 서정주나 이광수도 그렇다.
한국에는 역동의 시절을 지나면서 수많은 학자나 문필가에게 치욕의 역사를 만들었다.
여기에 더불어 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국보위 전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언론이나 여론은 ‘김종인은 문제적 인간’이라고 말한다. 전두환 정권에서 2번의 비례대표(11.12대). 노태우정권에서 보건사회부장관과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과 세 번째 비례대표(14대)노무현 정권 때(17대)를 지냈다. 좌우를 넘나든 전무후무한 기록자다. 지난 대선 때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누리당 국민 행복추진 위원장으로 경제민주화를 브랜드로 앞세워 정권 창출에 기여했다.
김종인은 한마디로 군사정권과 국보위의 중심의 대표적 인사다.
이러한 김종인을 문제인은 더불어 민주당에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였다.
말할 나위 없이 국민들은 국보위원의 참여자로 문제를 삼았다.
이에 국민들이나 광주시민들은 김종인 위원장이 사과를 하면서 일단락되지 않나 기대하였다. “국보위에 참여한 일에 대해 스스로 후회한 적이 없다”식으로 사과보다는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적반하장을 국민은 목도하게 된다.
김종인의 논리는 자신이 주장하는 경제적민주화와 경제적 제도를 관철시키기 위하여 국보위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경제학자나 일부여론은 맞는 말이라고 한다. 공과 과중에서 어느 것이 우세하느냐고 하는 여론도 있다.
이 같은 김종인의 행보에 국민들의 여론이 만만치 않게 돌아간다.
다시 말하면 아름다운 시간을 위하여 악마와의 잠시 대화 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현실은 수난자와 수혜자로 구분 지어진다. 김종인은 어떤 형태로든 수혜자다. 전국구를 4번이나 하였다는 것이 증명한다.
모든 학자들은 다시 강단으로 돌아갔으나 김종인은 그렇지 못하였다.
국민은 납득하기 힘들고 전후가 맞지 않다고 말한다.
이해하기 힘든 것은 김종인이 광주의 시민을 생각하는 관점이다.
‘광주시민이 생각하는 시대적 관점이 있다’고 한다. 광주시민의 역사인식에 책임을 슬쩍 넘긴다. 광주시민만이 한으로 생각하는 역동적 사항이 있다는 미묘한 표현이다. 이 표현 하나만 봐서도 광주시민을 포효하게 만든다.
문제인이 김종인을 추대하는 것은 지금까지 문제인의 잘못에 또 하나의 잘못을 보태는 것이다.
김종인이 광주에 가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였다. 김종인의 사죄의 방법은 모든 정치에서 떠나야 한다. 그리고 동안거에 들어가야 사죄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들 히딩크의 떠나는 모습을 화재로 삼는다. 김종인은 경제민주화를 위하여 헌신 하였다면 후학에게 맞기고 자신은 자숙의 길로 가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동아은행 뇌물사건으로 실형을 받기도 하였다. 김종인의 길에는 오염이 너무 많다. 악취가 심하다.
김종인의 환상은 문제인의 지난 대선에서 1460만표를 염두에 둔 것 같다. 대통령후보로 거론되는 후보군 중에서 문제인이 가장 유리한 후보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가 생물이라는 현실을 모르는 것 같다. 국민은 문제인의 정치 실정을 이미 판단하였다. 그의 정치적 능력은 문제적 정치인으로 정리를 하였다.
문제인만이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거기에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응원하고 나선 것이다. ‘라이언 일병구하기’에 나선 꼴이다.
박근혜 정부, 대통령 만들기 성공한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두 번의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환영(幻影)을 먼저 보는 것 같다.
플라톤은 ‘국가(The Republic)’에서 이상국가란 인간의 윤리와 도덕이 서로 조화될 수 있을 때 그 해답이 나온다고 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동안거에 들어가면서 플라톤의 ‘국가’론 책을 준비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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