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배려는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게 마련이다. 자신보다 나을 것 없는 이들에게 향하는 조그마한 사랑과 관심, 배려는 그 어떤 것 못지 않은 무게를 지닌다. 작년 말 시작된 ‘사랑의 온도탑’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독거 노인, 한부모, 소년소녀 가정 등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복지관련 시설에는 관심과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고 아예 끊긴 경우도 있다. 최근 경기 침체와 한파에 겹쳐 온정이 더욱 필요한 각 지자체 산하 복지시설에는 기부금과 후원물품이 대폭 감소했다. 정기적인 기부는 아니더라도 추운 겨울이면 이어지곤 하던 일회성 후원마저 줄어 복지시설 별로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홀로 사는 노인들을 보살피고 있는 북구 관내 한 복지관은 이번 겨울 후원금액이 작년에 비해 70% 수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불황에 따라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장기 후원자들이 후원 의사를 철회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개인과 단체의 후원도 줄어들면서다. 또 다른 복지시설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1대 1결연 후원자 모집에 나섰지만 아직 별다른 소식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학부모나 소년소녀 가정을 돌보는 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 관련 예산마저 깎여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여러 복지시설들의 어려움과 달리 광주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달 26일 현재 목표모금액(35억 7천만원)을 넘어 36억 4천여만원을 기록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랑의 온도가 더 낮아지고 있는 복지시설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자체 당국은 아주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을 펼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