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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도서관을 지나며
최 창 일 예능시인·한국문인협회 대변인
작성 : 2016년 01월 19일(화) 17:37 가+가-
눈보라가 친다. 동교동모퉁이의 김대중 도서관에 창문을 두드린다. 함박눈이 무슨 말인가 하고 싶은가보다.
라디오 뉴우스에 더불어 민주당을 설계하고 만들었던 권노갑 전의원이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속보다.
김대중 도서관은 김대중 대통령이 아끼고 손때가 묻은 장서들이 대화중이다.
책들은 주인의 정치력이 그립다고들 수군거린다.
도서관은 김 대통령이 재임시절 건축이 되었다. 언론들은 호화도서관이라고 연일 공격을 하였다. 김 대통령은 여론의 소리에 귀를 기우렸다. 그리고 연세대학에 기증하였다.
도서관은 연세대학이 운영권을 가지고 이용되고 있다.
짐작컨대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소장 도서를 아꼈다. 옥중(獄中)에서도 무려 500여권의 소설을 읽었다. 소설작가보다 더 많은 소설을 읽었다. 사람은 각기의 성향이 있다. 어떤 사람은 여행을 좋아한다. 또 다른 사람은 그림이나 도자기를 좋아 한다. 밥은 굶어도 자신의 애장품은 애지중지한다.
김 대통령은 수많은 장서에 애정이 크게 갔다. 한권 한권이 손때가 묻었다. 줄을 그어가며 읽은 책들.
평생을 두고 구입한 책들이다. 정치에 부침을 겪거나 옥중에서 돌아 올 때도 책들이 제일 먼저 반겼다. 수년에 걸쳐 도서관으로 형태를 갖춘 책들이다.
그런 책들을 국민의 여론이 들끓자 아낌없이 대학에 기증하고 말았다.
정치는 여론으로 시작된다. 정치의 중심도 여론이다. 정치의 결론도 여론으로 마무리 지어진다.
결론적으로 민주주의는 여론의 정치다. 정치는 여론의 중심에서 강강술래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더불어 민주당의 문 대표는 정치를 하는 것인지 의문이 간다.
수많은 여론이 그렇고 당내 의원들이 선거의 책임을 묻고 대표직을 내놓기를 바란다. 문 대표는 마이웨이다. 전혀 여론을 듣지 않는다. 이런 걸 두고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고 한다. 남위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곧 흘러 버린다는 말이다. 여론은 바람이다. 거슬리면 토네이도와 같은 민심의 재앙(저항)을 맞게 된다.
역사는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법이라는 사회를 제도가 이끈다. 그런데 법 이전에 국민정서법이라는 것도 있다. 그만큼 국민의 소리는 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기업에서도 최고 덕목은 모든 임직원이 같이 가는 것이다.
CEO 혼자 가는 기업은 멀리 가지 못한다. 경제 현실 논리다.
결국 많은 의원들이 탈당의 러시를 이룬다. 문재인은 인재영입 이라는 묘수를 즐긴다. 여론은 허공(虛空)에 옷을 거는 것이라 한다.
국민들은 문재인의 귀는 무엇을 들으며, 생각은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한다.
만약에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과연 국민의 소리를 들었을까 의문을 담는다. 자신은 박근혜대통령이 불통이라고 한다.
문 대표를 바라보는 시선은 박근혜대통령의 불통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아들 현철을 감옥에 보냈다. 여론이 소 통령이라는 비난에 귀기우린 것이다. 김대중대통령도 아들을 감옥에 보냈다. 모두가 여론에 의한 결정이었다. 권력이 살아있는 현직 대통령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영부인의 말림이나 비서진의 만류에도 여론을 비껴가지 않고 가슴에 받아 드렸다.
그래서 양김은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정치 9단, 거인정치가라 말한다.
문대표의 작금의 여론으로 보면 다시 대통령후보가 된들, 지난 대선에서 받았던 48%의 표를 다시는 받을 수 없다.
문대표 자신은 투표의 결과에 의문을 가진다. 48% 보다는 더 많은 표가 자신의 것이란 생각도 보인다.
차기 대선에서는 공정한 선거라면 해볼 만한 것이라 믿는다.
설령 그런 결과가 예측된다고 하여도 지금은 여론이 앞선다. 그것이 정치다.
여론을 모르는 정치인은 민주주의의 기본이 아니다.
“차가운 머리는 따듯한 가슴을 이길 수 없다”
따뜻한 가슴은 여론과 동행이다.
오늘도 여론이 문대표의 문을 두드리는데.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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