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총선 호남선택의 막이 올랐다. 호남발 신당으로 국민의당(안철수의원), 국민회의(천정배의원)에 신민당(박준영 전전남지사), 그리고 통합신당후진 위원회를 이끄는 박주선의원등 모두가 광주 전남에 정치기반을 둔 때문이다.
최근 새정치 민주연합을 탈당 안철수 캠프에 참여한 김한길 의원, 그리고 동교동계의 좌상이라 할수 있는 권노갑 더불어 민주당 고문의 탈당은 호남을 중심으로한 야권개편의 속도감을 느끼게 한다. 분당만은 피하여야한다는 여론이었지만 이미 수명이 다한 더불어 민주당으로는 2016년 총선을 치룰 수 없다는 판단이 최후수단인 탈당사태로 이어져 이런 추세라면 제 1야당으로서 국회의원 100석이 넘는 더불어 민주당은 반쪽이 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 박근혜 정부의 독주와 오만 신독재정치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정권교체의 열망을 불러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고 이에 맞서는 거대야당인 현 더불어 민주당으로는 소망이 없다는 판단에 이의가 없으나 이시점에서 야권은 결코 냉정성을 잃어서는 안 될 것이다.
첫째로 현 야당이 거대야당임에도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새누리당과 현 정권에 존재감을 상실해가는 이유를 제대로 분석해 보아야 한다. 이는 강력한 지도력을 가진 지도자의 부재로 사분오열 계파싸움에 허송세원 한점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현 더불어 민주당 문제인 대표가 도덕적 인격적으로는 흠 잡을데가 없다해도 리더쉽에서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이제는 한알의 밀알을 자청하는 리더를 세워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살신성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존 더불어 민주당으로는 도저히 다가오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었다면 여러 명분으로 당을 떠나 새둥지를 마련하는 안철수 국민의당을 비롯 여타 분파된 야권세력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둘째로, 오늘날 야당분열의 가장 큰 요인은 고질화된 계파주의였다. 정치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들이 모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나, 큰 목적 앞에서는 하나로 뭉쳐야함에도 각자가 각자의 목소리만을 냈고, 더구나 비방과 적대로 그나마 약한 힘을 상실하고 만 것이다. 새로운 인물들을 키울 시간도, 영입할 상황도 못된다면 세워진 인물로 리더쉽을 발휘해 조직을 장악할 수 있도록 힘을 몰아주어야 한다. 소탑대실이라는 고사성어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 시점에서 야권이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면 새누리당에게 참패 공멸하고 말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로, 오늘의 야권위기는 분열의 결과였다면, 결국 탈당사태로 위기의 극을 초래했다면 이에 상응하는 결합 의지가 필요하다. 한 축을 세워 모두가 백의종군의 진정함으로 국가 미래를 바라보며 하나로 뭉쳐야 한다.
4월 총선까지는 불과 3개월여, 전국적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경북 대구의 수성갑구이다. 이곳은 새누리당의 김문수, 더불어 민주당의 김부겸이 맞서는 곳이다. 최근 여론조사는 김문수후보 31%, 김부겸후보 48%로 김부겸후보가 무려 18%나 앞선다. 이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51.3%, 더불어 민주당의 지지율은 16.6%이다. 이는 김부겸후보가 김문수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지르고 있지만 당 지지율에서 3배이상 뒤짐으로 막상 투표에서는 이른바 지지하는쪽의 당선이 작용하므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 당 지지율은 20%대,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두 야권대표정당을 합한 40%대를 넘는다.
결과적으로 어차피 야권이 갈라설 수 밖에 없었다면 총선에서의 야권 승리를 위해 우호적 연대와 협력이 불가피하다. 결국 2016년 4월 총선의 풍향계는 호남이 좌우할 수 밖에 없다면 호남의 바람이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므로 야권 승리의 공식을 만들어 가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야권의 분리가 오히려 오는 총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여론이 있는 반면, 결국 야권은 서로가 물고 뜯으므로 참패하고 말아 여권 영구 집권의 길을 열어주고 말것이라는 절망적 여론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분간 더불어 민주당의 탈당은 계속될 전망이다. 분열야권의 중심에 떠오른 안철수의원의 국민의당은 전열정비는 물론 조직강화, 새인물 영입에 탈당파 수용자세까지 호남을 텃밭으로한 새정치 복원과 호남세 확산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