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역으로 떠나는 비율이 높다고 한다. 우려된다. 지역내 ‘질좋은’ 고용 및 취업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이 발전하려면 고급의 인력을 붙잡을 공간과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
광주시와 경제계는 금년에 이런 면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일이다. 광주시가 최근 발표한 ‘광주청년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역의 청년 49.5%는 광주.전남 이외의 지역으로 이주를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취업 및 고용을 위해서’라는 이유가 타지역 이주를 꼽는 응답률(35.9%)수위에 올랐다.
취업준비생이라 할 만25~29세 집단의 이주 응답률은 33.0%였지만 만30~34세 계층은 48.9%라는 수직 상승률을 보였다. 첫 직장은 광주에서 시작하더라도 향후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일정 연령에 이르면 타지역으로 떠나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의 직업(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60점대에서 그친데다 직장인 응답자 등 75.3%가 이직을 했거나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이는 지역에 안착할 수 있는 고용환경이 조성되지 않을 경우 타지역으로의 유출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는 상황을 말해주는 것이다.
고용 절벽의 시대에 일자리, 그것도 고품격.고부가가치를 갖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새해 역점 사업의 방향으로 잡는 것은 바람직하다. 광주시는 광주의 고용환경이 정규직 비율이 낮은데다(53.7%), 어쩔 수 없어서 좋지 않은 일자리에 머물러야하는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시 당국은 질 높은 분야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