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위세를 떨쳐오던 새로운 대중가요 ‘백세인생’이 새해를 맞으면서 쾌속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라디오전파뿐 아니라 공중파를 비롯한 TV 체널마다 단골메뉴로 흘러나오는 구성진 트롯트 ‘백세인생’은 25년이란 오랜 세월을 보내야했던 무명가수 이애란을 하루아침에 최고의 스타가수로 신분을 바꿔 올려놓으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심금을 울려주고 공허한 마음을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국민노래로 들블처럼 번져가며 삼천리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이 노래는 가사자체가 평범한 인생을 주제로 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심오한 철학적 해학으로 풀어내고 있어 귀에 쏙 들어온다. 그리고 곧 바로 입으로 따라 부르게 하는 마력이 있다. 노래가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6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7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 할 일이 아직 남아 못 간다고 전해라/8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 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9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 테니 재촉 말라 전해라/ 백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좋은 날 좋은 시에 간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를 또 넘어 간다/ 팔십 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자존심 상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구십 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 텐데 왜 또 왔냐고 전해라/ 백 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극락왕생 할 날을 찾고 있다 전해라/ 백오십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 나는 이미 극락세계 와 있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아가요” 이다.
이제까지 사람들의 고정적 관념은 저승사자가 데리러오면 꼼작 못하고 억지로라도 저 세상에 끌려간다는 생각이었지만 이 노래가사에는 우리인생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며 심지어 죽음까지도 내가 스스로 알아서 하겠노라는 당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저승사자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자기가 부리는 하인에게 명령하듯 거침없이 염라대왕에게 전하라는 사람들의 용기와 뱃장이 만물의 영장임을 잘 나타내주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이나 세상살이의 근심걱정에 찌들어 한없이 무기력하기만 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용기를 주는 인생격려가가 되어주고 있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 이애란은 지난 1990년 KBS드라마 <서울뚝배기>OST 가수로 응모하면서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제대로 빛을 보자 못한 채 무명가수로서 서럽고 힘든 세월을 지내왔다고 한다.
그동안 겪은 가난과 설움을 삼켜가며 절치부심 해 오던 가운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사촌오빠로 부터 작곡가 김종완 씨를 소개받으면서 이제가지의 가창법을 백지화로 돌리고 새로운 창법을 처음부터 배우고 읽히면서 오랜 세월을 갈고 다듬어오며 준비해오다가 급기야 새로운 계기를 맞았다고 한다.
또한 전해라 시리즈 창시자인 최준원 씨의 전폭적인 성원과 국민MC유재석 씨의 도움이 그녀를 혜성과 같은 가요계의 신데델라로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인생은 늘 이렇게 역전의 기회가 있어 희망을 갖게 한다.
비록 오늘이란 현실이 암담하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나 보장이 없을지라도 낙심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금년 2016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어느 해 못지않게 큰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금년 한 해에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겠느냐 물어온다면 우리나라의 발전과 번영, 우리가정의 화목과 단결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라! 라고 대답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넘친다고 전해라! 고 하고 싶다.
그리고 오는 4월에 실시될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서 이 나라에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소망하고 지난 8일 북한의 김정은의 생일날 자행된 수소폭탄 핵 실험으로 인해 전 세계의 평화무드를 깬 대가가 얼마나 혹독한가를 스스로 깨닫는 계기가 되고 이러한 무모한 도발을 다시는 생각지도 못하는 분위기로 바뀌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라! 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