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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된 ‘나’에서 벗어나기
최 수 호 현대행동심리연구소 소장
작성 : 2016년 01월 06일(수) 17:47 가+가-
우리는 가금씩 깨어있는 의식으로 자기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곤 한다. 그리고 들여다본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려고 하면 대개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 자연히 자기 마음에 거슬리는 부분에 대한 자기 변화를 통해 바라는 변신을 이루어내려는 욕구를 추구하게 된다.
이처럼 자기 내면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자신의 참모습을 통찰해보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올바로 인식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한심한 자신의 모습에 어쩐지 부끄럽고 쑥스럽고 실망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인간은 자기 번성을 갈구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변화를 갈망하게 된다.
따라서 자기의 모든 삶을 있는 그대로 관조해보는 슬기로움을 늘 보이면 근원적 변신으로 가는 지혜로운 변화의 길을 지속적으로 찾아가게 되어 있다.
하지만 불만스런 자아의 모습에 스스로의 한계로 자신을 정의해버리거나 변신의 두려움에 움츠러들게 되면 자칫 운명 앞에 스스로 체념하는 절망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면서 온전하고 행복한 삶의 가능성을 포기하도록 자신을 이끌어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끊임없이 자기 내면과의 대화를 이어간다면 좌절하는 태도는 한순간일 뿐 진실한 자신의 모습에 대한 느낌을 존중하게 되는 반응을 하게 되면서 의욕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에 스스로를 개방하게 된다.
그러면 불가능해 보였던 부정적이고 무기력한 삶에서 벗어나려는 변화의 진실을 실천하려는데 온 마음을 쏟게 된다. 그 결과 자기 능력과 한계에 명확하게 도전함으로써 가능성과 창의성이 실현되는 최선의 길을 찾아 자기 성장을 주도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체험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기 성장에 필요한 지혜를 얻도록 깨어있는 의식으로 마음의 흐름에 집중할 줄 알아야 한다.
바꾸어 말하면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떠오르는 신성한 속삭임을 받아들이는 슬기로움을 길러서 마주하는 모든 일에 대한 효과적인 방안을 솔직히 평가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즉각적으로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기내면에서 들려주는 신성의 속삭임을 그대로 따르는 삶을 살다보면 예전에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일들도 술술 풀리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내면과의 대화에서 떠오르는 진솔하고 명확한 신성의 속삭임을 받아들여 실제 상황에 적용하면 어떤 일이든 간에 자유롭고 창조적인 삶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니코틴에 중독되어 담배를 피우고 싶다면 그럴 때마다 담배를 피워 물지 말고 담배를 피우고 싶은 갈망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 느낌을 챙겨 수용해보라.
그러면 내면에서 담배가 해롭다는 진실을 일러줄 것이다. 그래도 죄의식을 느끼면서 담배를 피우거나 금연하도록 스스로를 통제해버리는 선택을 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이 같은 몸의 동요 과정을 계속 경험하다보면 스스로 금연을 택하고 있는 자신의 의지를 자축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만약 다시 담배를 피운다할지라도 죄의식을 느끼거나 자기변명을 하게 된다. 이럴 때 깨어 있는 의식으로 마음의 흐름을 그대로 챙겨보게 되면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스스로를 안내하고 있는 자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라함은 있는 그대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를 음미함으로써 있는 그대로의 상황에 어떻게 적절히 대처할 것인가를 자연스럽게 결정하도록 안내하는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듣고 당당하게 걸림이 없는 뭔가를 하기 위해 행동의 변화를 힘차게 시작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깨어 있음으로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는 진정한 마음 챙김은 걸림이 없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행동의 바탕이 된다.
예를 들면 인도의 간디, 미얀마의 아웅 산 수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처럼 감금에 대한 무력감, 탄압에 대한 고통, 분노, 불안, 외로움을 경험하면서도 증오감에 대한 반응에서 오는 자신의 고난과 시련을 부정하거나 습관적으로 반응하지 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그렇기 때문에 비통함이나 자기 연민 없이 세상을 자유와 평등으로 행복을 누리게 하려는 자신들의 의도를 지속적으로 마음 챙김 함으로써 평화와 정의를 위해 의연하게 대처하는 사회운동을 할 수 있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외부로부터 괴로움이나 즐거움을 맞이하고 있는 ‘괴로운 자기’ ‘즐거운 자기’를 수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이나 ‘즐거움’이라는 감각적 경험을 챙겨서 음미함으로써 정신적 사고의 흐름을 챙겨보라.
그리고 스스로를 통제하는 ‘나’란 경험은 비자아적인 것임을 깨닫고 ‘나’라고 제한하는 함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을 찾아 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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