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할 대상이 없어서 오직 나 홀로라면 내 존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상대로 대하는 대상 즉 자신이 마주하는 사람, 사물, 사건을 부정하면 곧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상대가 자신보다 더 앞서 나가거나 더 소유하고 있으면 자기가 뒤지거나 지고 있어 꿀리는 것으로 여기고 투덜거리면서 미워하고, 시기질투하면서 힘들어하고, 분리에서 오는 열등감에 괴로워한다.
따라서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태도는 자기 존재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늘 상대를 의식하고 비교하면서 자아의 실체로 여기는 ‘나’를 부각시키려고 상대를 부정하는데 열중하는 삶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와 ‘너’는 필요에 따라 구분하고 분리해 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나 아닌 것’ 덕택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 ‘나’임을 제대로 자각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상대를 부정하는 것은 곧 ‘나’를 부정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처럼 ‘나 아닌 것’이 없으면 ‘나’가 존재할 수가 없으며, 인연 따라 항상 변하므로 한 순간이라도 고정되어 있는 것도 없으며, 변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항상 하는 ‘내 것’으로 여겨서 집착할 것도 없는데 상대가 잘났다든지 못났다든지, 마음에 들든지 들지 않던가가 어찌 있을 수 있으며, ‘나와 내 것’ ‘너와 네 것’이 어찌 존재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거의 모든 사람들은 ‘내 것’을 하나라도 더 챙기기 위해 ‘나와 내 것’ ‘너와 네 것’을 구분하려는 분별심으로 평생을 투쟁적 경쟁을 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니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생존의 각축전을 벌이면서 쌓인 한 때문에 주변의 인연들과 멀어지게 되면서 안타깝게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고달프고 외로운 삶을 살게 되어 있다. 그렇지만 ‘내 것’ 하나라도 더 챙기려고 안달하는 것은 좀 더 잘 살아보려는 경합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런 삶은 ‘나 아닌 것’ 덕택에 ‘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올바로 깨닫지 못하고 ‘나’와 ‘나 아닌 것’으로 분별하는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나와 너’를 분리할 수밖에 없다. 그
러므로 서로 경쟁하면서 힘들고 외로운 삶을 살게 되기 때문에 스스로를 고통으로 몰고 가는 결과를 자초하는 꼴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서로 다른 존재들이 서로의 관계에 의존하면서 상호실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올바로 깨닫는다면 과연 세상을 부정으로 바라볼 수 있겠는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대상들을 미워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고 고집을 피울 수 있을까? 그래서 어떤 인연과 마주하더라도 감사하게 여기고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삶은 세월이 흐를수록 자기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고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서로 상생하고 존중받는 성공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
그렇다할지라도 ‘나’와 ‘너’가 다른 존재로 여겨서 자기 생존을 위한 경합을 벌이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상대에게 양보하고 자비를 베푸는 삶을 살라고 권해보라.
그러면 그들은 이런 삶은 스스로 상대에게 밀리거나 지는 길을 택한 것이므로 자기 몫을 제대로 챙길 수 없기 때문에 세상에 뒤지는 어리석은 짓이라 치부해버리기 일쑤다.
이들은 ‘너와 나’는 궁극적으로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상대나 세상에 잘해주는 것이 곧 자신에게 투자는 것이라는 진리를 터득하여 실행할 줄 모르는 것이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두어야 가을에 풍족한 결실을 거두어들일 수 있듯이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려면 모든 인연들을 거부하거나 버리지 않고 소중히 여겨라.
그리고 행복한 인생을 누리려면 감사하는 긍정의 마음으로 매사를 받아들이는 슬기로움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삶을 살 줄 알아야 한다.
성공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태도는 상대가 어떤 사람일지라도 그를 부정하는 것은 곧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깨닫고 상대가 없으면 나의 존재도 없다는 지혜를 실행에 옮기는 긍정적인 삶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신선한 공기 덕분에 내가 잘 살고 있고, 햇볕 덕택에 만물이 싱싱하게 생존하고 있고, 농부 공덕에 내가 편히 곡식을 구해 먹을 수 있고, 직원들의 희생 덕으로 내가 사장 노릇 제대로 하고, 버스 운전기사 은덕에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안전하게 갈 수 있네. 이렇게 마주치는 매사를 긍정으로 받아들여보라.
이처럼 모든 상황을 은혜로운 혜택으로 받아들여 마주하는 은덕으로 여겨버리면 부정적인 의식이 발붙일 겨를이 없게 된다.
그러면 매사가 감사할 일밖에 없게 되니 어떤 상황일지라도 긍정적으로만 대하게 되어 있으므로 긍정으로만 행동하게 된다.
그러니 긍정의 결실만을 맺게 되어 있으니 행복한 인생은 자연히 보장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