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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YS의 유언, 통합과 화합의 길
김 요 한 시인·목사
작성 : 2015년 12월 03일(목) 17:52 가+가-
26일 김영삼 대통령의 영결식으로 이른바 이나라 3김시대의 막을 내렸다. 김종필씨가 생존해 계시기는 하나 3김의 양축이었던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이 세상을 떠남으로 민주화의 상징으로 불리었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민주화를 거역한 시대정권에 맞서 그야말로 목숨을 건 투쟁을 했던 두분을 회상해보면 그들의 공과를 떠나 지울수 없는 이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양대 산맥으로서 그야말로 목숨을 마다하지 않는 민주화 투쟁의 큰별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대권후보 단일화 실패에 따른 대선에서의 야권패배로 군정을 종식시키지 못한 책임의 뭍매를 맞기도 했으나 두분은 진정 나라의 장래와 국민을 주인으로 세우고자 하는 민주원칙에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동교동계와 상도동계로 분리되며 때로는 협력과 반목 갈등을 반복했으나 오늘의 야권이나 여권의 추악하리만치 역겨운 계파정치, 나라와 국민보다는 자신들의 이권 챙기기에 급급한 반목과 갈등은 없었다. 투쟁의 공동목표가 민주화였고 국민을 두렵게여겨 협력하고 서로를 세워갔다. 두분의 희생적 노력으로 유신독재와 군사정권을 종식시키고 사실상의 민간정부를 탄생시켰으나 3당 합당의 잔재라 할 수 있는 호남고립과 지역균열의 심화는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 갈등의 골을 깊게해 그나마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10년의 진정한 민주정부를 넘어 이명박 정부로부터 다시금 민주주의 퇴행을 거듭, 박근혜 정부에 들어서는 박정희 군사정전 시대를 연상케하는 고도화된 술수의 신 유신시대를 방불케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여와 야는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여권은 어떻게든 자신들의 정권 연장에만 혈안이 되었고 지도자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여권 권력에 대한 투쟁동력을 상실한 야권은 입으로만 정권창출을 부르짖을 뿐 계파 챙기기와 스스로의 몸보신?에만 여념이 없어 민심을 잃고 말았다.
두분 대통령이 유언처럼 남기신 통합과 화합의 길은 박근혜정부 들어 아예 야권을 적으로 몰아세워 종북딱지를 붙이며 국가권력 기관을 장악 신 공안통치만을 꾀하고 있어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탄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북한같은 정권에나 있을 법한 느닷없는 국정교과서 국정화를 들고나와 지긋지긋했던 유신시대로의 회귀를 꿈꾸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원성이 쏟아지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일이 아닐수 없다.
진정한 통합과 화합의 길은 어디에 있는것일까? 두말할 것 없이 상대편에 대한 존중과 반대의견에 대한 경청, 이해와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는 것일 것이다. 언필침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일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면 이에 합당한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탐욕과 정권욕을 버리고 진정 국가와 민족을 위한 희생의 각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정책이라 할지라도 대다수의 국민이 싫다하면 겸허히 그 의견을 수용하려는 자세가 현 정권에는 전혀 없다. 국민통합을 외치며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정부는 정권 입맛에 맞는 계층과 지지자들에 대한 통합외에는 반대측은 자리조차 함께 할수 없는 적으로 몰아세우는 것이다. 이른바 콩크리트 지지층이라는 기반위에 그야말로 국민을 우숩게 여기는 안하무인의 철면피함을 국민들은 언제까지 견디어야 하는가? 인류역사상 제국을 이룬 몽골, 네델란드, 대영제국은 그 비결이 관용과 포용이었다. 다른 집단에서 출발하여 다른민족, 다른언어, 다른종교, 다른문화등 수많은 ‘다름’을 포용한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시에도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때에도 화두는 ‘화해와 화합’인 것이다.
지금 이나라에 화해가 사라졌다. 지금 이나라에 화합이 사라졌다. 어떻게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편을 기어히 쓰러뜨리고 자신들만이 온전히 서고자 하는일에 혈안이다.
결국은 위기를 감지하지 못하고 어려움이 닥치면 공멸하고 말 것이다. 이점은 여당이나 야당이 마찬가지다. 지금은 야당의 몰락을 보고 있지만 권력에 안주한 여당역시 청량제 역할을 감당할 야권이 무너지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고자하는 정신, 상대편을 이해하면 화합으로 협력하는 정신이 통합과 화합의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만에 하나 자기편만 있는 것을 화합이나 통합으로 착각한다면 개인도 나라도 미래는 없다. 이는 분명한 역사의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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