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 국회시정 연설을 청취하던 한 국민은 그 눈빛에 소름이 끼쳤다고 토로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국가의 운명이라도 걸린 듯 야무지고 결연한 눈빛으로만 보아줄수없이 저분이 우리의 대통령님이시며 이나라의 최고 통치자인가 생각하니 국민됨이 서글퍼지기 조차하다.
나라가 40년대 가뭄에 고통을 받고 나라의 경제가 내일을 예측하기 불안하며 청년실업 노동문제등 산적한 국정을 팽개친 채 온나라를 오직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올인하는 것은 그 특유의 오만과 국민 무시의 극치라 할 수 밖에 없겠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유수한 학자들까지 들고 나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에도 맞지 않은 발상이므로 거둬들여야 한다고 아우성이나 이같은 여론에 귀 기울일 생각은 없는 듯 희망마져 사라질 수밖에 없다.
토종한 새정치 민주연합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저지 특위 위원장은 25일 특위가 입수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티에프 구성 운영계획안’을 공개했다.
이 문건을 보면 이 조직은 교육부에서 공식적으로 국정화 작업을 맡고 있는 역사 교육 지원팀과는 별도의 조직으로 단장, 기획팀 10명, 상황관리팀 5명, 홍보팀 5명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구체적 내용으로 현재 충북대사무총장 신분인 교육부 오모국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이 비밀조직은 상황관리팀의 업무중에 ‘청와대 일일 점검회의 지원’이라는 업무가 적혀 있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청와대가 직접관여 하고 있으며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에게 매일 보고하고 있다고 폭로 했다.
문건에 적시된 홍보팀의 업무중에는 심지어 ‘기획기사 언론섭외’ ‘기고, 칼럼섭외’와 ‘패널발굴관리’등도 포함되어 있다니 전방위적으로 언론을 장악하고 국민 여론을 토로하는 이같은 처사는 이미 나라가 민주국가 이기를 포기한 처사들로 밖에 볼수 없다고 밖에는 볼수 없는 부분이다.
이승만 독재를 막은 4.19때처럼 역사교수들이 거리로 나섰고 그때보다 오히려 역사계의 저항이 크다고 토로한다. 정옥자 서울대 명예교수는 성향이 중도보수에 분류돈 분임에도 국정화를 비판하는 것을 보고 나도 나섰다는 모 교수는 “민주주의 학문적양심, 역사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역사학계는 국정화 반대교수와 집필에 참여 하겠다는 극우적 성향의 극소수 교수로 나누어짐이 가슴 아프다는 서울로 모 사학교수의 말은 이나라 역사학계 마져 색깔론으로 나누어진 듯 암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반상회는 아직까지도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식민의 유산’이자 ‘유신의 잔재’과 규정하신 분이 있다.
일제가 전시체제 아래서 주민통제를 목적으로 조직한 것이 이른바 ‘애국반상회’이다.
박정희 정권은 5.16쿠데타 이후 반상회를 되살렸고, 유신시대인 1976년 5월을 시작으로 매월 25일을 ‘정례 반상회의 날’로 지정해 온 국민이 의무적으로 참가하도록 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반상회의 성격이 국민들간의 친목도모나 공동관심사 논의의장으로 바뀌어 바람직스러웠으나 언제부터인가 이곳에 서서히 관료무의적 바람이 불기시작했다.
이제는 급기야 이 반상회를 아예 정부정책 홍보마당으로 삼겠다고 나섰다니 어찌된 일인가. 교육부가 25일 열리는 반상회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홍보해 달라”는 공문을 행정자치부에 보냈다니 박근혜 정권 출범이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제와 유신의 추억되살리기’가 드디어 ‘애국 반상회’ 부활로까지도 이어지고 있는것이라 볼 수 밖에 없다.
독재정권의 미화가 출생 배경인 반상회가 바로 그시대를 미화하려는 역사교과서 만들기 홍보를 위해 활용되는 것은 비극이 아닐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교과서 문제를 반상회 메뉴에까지 올리는 것은 주민 친목을 위한 반상회에 분쟁의 불씨를 던지는 것 아닌가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박근혜 대통령 비위 맞추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공무원들이라고 하지만 국민들끼리 멱살잡기를 시켜서라도 입맛에 맞추어야겠다는 작정을 하지 않는바에야 이럴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실로 어처구니 없는 발상을 당연한 듯 내놓는 것을 누가 합당하다 여길것인가.
잘못된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저명한 학자들의 공론을 거쳐 교과서를 검정할 때 개선토록하면 쉽고 조용할일을 국론 분열까지 일으켜가며 밀어 붙이는 것이 과연 민주국가에서 합당한지조차 분별치 못하는 사람들이 지도층이라니 국민은 불행을 선언할 수밖에 없다.
거짓논리로 국민을 속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마치 완벽한양 희희적거리는 모순됨이 모습들이 하루속히 사라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