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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에는 행복이 산다네
최 창 일 예능시인·국제펜클럽 한국본부이사
작성 : 2015년 10월 27일(화) 18:06 가+가-
600년 전 조성된 서울은 언덕과 계곡이 어우러진 도시다.
언덕에 가까스로 오르자 햇빛이 손에 잡혔고 길이 비로소 한눈에 들어오게 된다.
태양이 침묵하는 자리는 어디일까. 언덕에 오르면 별들이 두런거린다. 바람이 쉬어가기도 한다.
불란서 사람들이 서울에 와서 제일 부러워하는 것이 절벽과 계곡으로 조성된 서울이란다.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가 된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때제배로 몇 시간을 달려도 평야만 보인다. 지루한 차창 밖이 달린다.
서울은 고개를 들면 북한산이 보인다. 남산이 도심의 복판에 우뚝 서이 있다. 한강이 흐른다.
청계천이 도심의 복판을 가로지른다. 방문하는 불란서, 베를린 친구들은 ‘굿’ 나이스를 연호한다.
서울에 사는 시민들, 언덕에서 바라보는 행복을 누리면서 산다.
불란서에 유명한 곳을 말하라 하면 몽마르트 언덕을 곧잘 꼽는다.
몽마르트 언덕쯤은 서울로 치면 흔하게 초등학교가 위치할법한 언덕이다.
그럼에도 많은 화가들이 앉아서 관객에게 제 나름의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우습고 연민이 가기도한다. 서울로 따지면 그저 자그마한 *깔끄막이다. 그러나 그것도 불란서 사람들은 큰 행복으로 여긴다.
절벽위에는 행복이 바라본다.
누군가가 말한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화에 힘쓰고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바라보며 큰 포부를 가질 수 있는 지리적 환경을 꼽았다.
그들이 태어난 곳은 섬이다. 섬은 절벽이 있는 산이요. 망망대해가 바라보인다. 그곳은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다는 광활한 포부가 내려다보인다.
양김. 소년 시절은 절벽에서 꿈을 키우고 세상을 내려다보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렀다. 매우 과학적 결과물이다.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곳도 절벽의 도시, 서울이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도 언덕의 도시, 서울이다.
영웅호걸의 탄생지는 하나같이 절벽을 낀 도시었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을 비롯한 한국의 지형은 세계 어느 나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성지(聖地)의 도시라하면 과할까.
그 역사의 영성(靈聖)은 산으로 말한다. 북한산을 삼각산(三角山)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1395년 이성계와 정도전이 새 도읍지 서울 만든다. 정도전은 서울의 만년태평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악장가사를 만들며 삼각지라는 지명을 담는다. 삼각산이라는 최초지명사용자료다. 그 옛날 삼각산에는 수많은 기도처가 있었다. 신교를 비롯, 무당까지를 헤아릴 수가 없었던 때가 있었다.
흔히 말하기를 신발, 기도발이 받는 명당을 삼각산이라고 한다.
광주는 빛고를 이라고 한다.
유난이 예술가들이 많다. 무등산이라는 내려다보는 지형의 영향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미술가들이나 뮤지션도 많다. 자연이 주는 기질이라고 말한다.
오지호를 천경자등의 헤아릴 수 없는 거장들이 활동의 무대다.
지리학적으로 내려다본다는 것은 작은 행복과 큰 행복이 마주하는 곳이다.
발리 섬에는 수많은 신이 있다고 원주민들은 믿는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해가 지는 순간 향기로운 꽃을 신에게 바치며 기도한다.
그리고 기도가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기도는 신의 세계다. 기도가 이루어지는 결과는 알 수 없다.
다만 바라본다는 것은 분명 큰 행복이다.
서울의 천만 시민 모두가 행복하다.
가난하거나 부유하거나 언덕에서 내려다보며 일상을 살아간다.
큰 행복이 언덕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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