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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투쟁으로 번지는 역사교과서 문제
김 철 수 아동문학가·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
작성 : 2015년 10월 25일(일) 18:14 가+가-
지금 대한민국은 현대역사를 찢고 왜곡하는 좌·우 역사전쟁이 한창이다.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의 앞날을 걱정케 하는 백해무익의 싸움이 그렇지 않아도 힘든 국민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는 사상전쟁도 아니고 논리싸움도 아닌데 정치권이 이 문제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국민들까지 찬성과 반대편으로 갈라서게 만들어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의 최근 현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 이후 정치권에서는 이를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의 역사관 논쟁으로 몰고 가는 일부 언론의 자세는 흡사 ‘좌익’과 ‘진보’의 개념조차 혼돈하고 있거나 좌편향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태로 나타나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
이 역사전쟁은 얼마 전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이 말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한 “공산주의자” 확신발언에 야권의 집중포화가 쏟아지면서 절정을 이뤘다. 이 여파로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추진 중인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저지투쟁에 총력을 다 하겠다는 선언을 했으나 현 정부와 여당의 입장은 더없이 단호했다. 현행 중. 고교 국사교과서는 국가관을 부정하는 반(反)대한민국 사관으로 집필되어 좌파적 세계관에 입각해 학생들에게 민중혁명을 가르치고 유도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인재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로 인해 군 장병들까지도 설문조사를 해보면 과반에 이르는 숫자가 우리의 ‘주적’을 미국으로 지목하고 심지어는 6·25 전쟁은 남한에서 북한을 침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탄했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기보다 올바른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역사왜곡이 가져오는 폐해가 얼마나 무서운지 일본과 북한을 보면 더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천 년 전의 초기 역사부터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였다는 사실적 근거가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그들의 역사교과서를 통해 ‘다케시마’라는 일본지명으로 억지주장을 펴서 젊은 층들에게는 그대로 먹혀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북한은 김일성에서 김정일 부자를 거쳐 다시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을 극단적으로 미화시킨 ‘백두혈통’날조로 어렸을 때부터 쇠뇌교육을 통해 북한 젊은이들의 정신세계를 꼼짝하지 못하도록 묶어버린 현실이 명확하게 답해주고 있다.
현재의 검인정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전환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 오류”와 “이념적 편향성”을 바로 잡고 “올바른 역사교과서” 및 “균형 있는 역사인식”을 위한 것이라고 정부 측에서는 밝혔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측과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공론을 무시한”“유신과 친일로의 회귀”라고 반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13일 대한민국의 심장인 수도 서울의 한 복판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모 고등학교 역사수업시간에 리승만 초대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고 , “박정희 전 대통령을 죽였으면 박근혜 대통령이 태어나지도 않았을 것” 이라는 내용의 동영상이 수업자료로 활용되어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되고 말았다. 이 같은 사실은 편향된 강의내용에 반발한 일부 학생들이 수업을 진행했던 교사를 신고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신고한 학생은 “종북(從北)성향이 강한 것으로 판단되는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한홍구 교수의 강연을 왜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보여주느냐”며 “강연은 보수를 깎아내리고 진보를 찬양하는 매우 편파적인 강연이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영상에서 6·25 한국전쟁 당시 한강 인도교를 폭파하기 전 피신 간 리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참사 당시 속옷 바람으로 혼자 탈출한 이준석 선장에 비유한 뒤 “이 대통령이 다시 서울에 돌아온 날부터 세월호 죽음의 항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로당 활동을 하다 잡혔지만 당시 수사책임자 김창룡(육군 툭무대장) 이 풀어줬다고 역설하며 “박정희를 그때 죽였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언니(박근혜 대통령)는 태어나지도 못하는 건데 그 때 죽여 버렸으면 역사가 바뀌었다”고도 말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편향된 사상과 잘못된 역사적 사실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공공연하게 가르치는 교사들이 현재 국가로부터 신분보장을 받으며 활개를 치고 존재한다는 것은 “여기가 대한민국 교실인지 종북 좌파 이념을 세뇌하는 혁명전사 양성소인지 모르겠다”는 사회지도자의 한숨어린 독백 속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하루 속히 정부가 앞장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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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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