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종북, 좌파, 이적으로 편을 가르고, 친일.공안으로 역주행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로 여권 야권은 물론 재야를 비롯한 한계까지 온나라가 뜨거운 찬반 논쟁속에 년말 정국을 그야말로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제는 정부와 공영방송의 요직에 있는분들이 특정 정치인과 이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제거해야한다’는 말까지 거침없이 쏟아내는 것은 이나라가 과연 민주국가로 성장해가고 있는지 암담함을 금할 수 없다. 정부의 할 일은 국가안위를 지키고 국민의 삶을 평안케 하는 가운데 국가사랑과 미래버젼의 꿈을 국민에게 심어주는 사회가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검인정 교과서가 분명 정부의 검증을 거쳐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검인정 교과서가 분명 정부의 검증을 거쳐 만들어졌음에도 북한을 지나치게 찬양하고 좌편향 되어서 국민교육을 망치고 있는양 설득하며 보수와 극우파의 입맛에 합당한 국정교과서를 만들려는 시도는 5.16군사혁명을 더욱 미화하고 5.18광주사태를 축소왜곡하며 여전히 현실속에서도 기득권을 누리고 득세하는 친일파 세력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불순한 의도가 숨겨 있음을 우려하는 역사학자들의 우려는 결코 과장된 경우가 아닐 것이다.
잇따른 민주 양심 역사학자들의 집필거부 선언에 맞대어 국정교과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보수파 역사학자들까지.. 박근혜 정부는 극단적 이념성향을 가진 인사들을 끊임없이 중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종북, 좌파, 이적으로 규정하는 등 색깔론을 앞세우는가 하면 친일을 대놓고 옹호하는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얼마전 고영주 방송문화 진흥회 이사장이 새정치 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 대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 친일파 문제는 세대가 지나갔고, 국사학사중 90%이상이 좌편향 되었다”고 막말을 거침없이 쏟아 냈다. 국민 47%의 지지를 받은 야당대표에게 공산주의자라는 칭호까지 서슴치 않으니 충격일 수밖에 없다. 또 2015년 10월 6일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사법부 공무원중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 노무현은 변형된 공산주의자. 이재오와 김문수는 전향한 공산주의자”라고 까지 막말을 쏟아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같은 충격적인 극보수적 발언을 쏟아내는 사람은 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에 등용된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그 출발은 성추문 사태도 물러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에서 엿볼수 있다.
“좌파 서울시장 상상해보라.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 광장마다 촛불시위가 넘쳐날 것이다” (2010년 4월 12일자 문화일보) “문재인의 나라정치 정치적 창녀가 활개치는 나라, 대한민국 종북좌파세력이 총절미하는 상황이 온다” (2012년 12월 18일 블로그)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바 있는 문창극 전 총리후보자 “하나님은 왜 이나라를 일제 식민지로 만들었을까. ‘너희들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남북분단을 만들게 하신 것이다 (2011년 서울 온누리 교회 특별강연) 이를 두고 KBS 이인호 이사장은 “문창극 강연 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를 비판하면 제 정신이 아닌 사람” (2014년 4월 19일 TV조선) 이나라의 언론을 주도하는 방송계 중진들의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다. 조우석 KBS이사는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동성애자 무리는 더러운 좌파. 동성애자와 좌파년대의 결정적 증거는 노무현” (2015년 10월 8일 동성애 어떻게 봐야하나 토론회에서)이라 했다. 박효종 방송통신 위원장은 “5.16은 민주주의 보루 형성에도 기여했다”(2012년 7월 9일 CBS정관용시사 자키 인터뷰) 국민여론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짐작되는 막말대목들이다. 박근혜대통령의 ‘그만한분을 찾기 어렵다’며 절대적 신임을 받은 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유신헌법은 우리 현실에 가장 알맞은 민주제도를 토착화하는 일대유신적 개혁의 시발점“ ”우리가 남이가 이번에 안되면 모두 영도다리에 빠져죽자 (유력 여권인사와 함께한 이른바 1992년 부산 초원복국 발언) “노무현 정권은 친북적이고 좌파적인 정권이다. 노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 (2003년 10월 23일 국회대정부질문)
안타까운 것은 이런분들의 울타리속에 박근혜 대통령이 자리하고 계신 것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런 여권 권력 실세들의 발언에 흡족해 한다면 나라의 앞날이 염려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극우 인사들의 막말은 박대통령의 메시지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신은미씨의 방북경험 콘서트장에 고교생들이 폭발물을 투척한 사건이 발생하자 박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백색테러에 대한 언급은 전혀없이 종북적 콘서트의 문제점만을 지적 했다. 박상훈 정치 발전 연구소장은 “박근혜 정부들어 민주정치의 언어가 사라지고 있다. 시민에게 권력을 위임 받은 집권세력이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시민을 가르치려들고 규정하려고 한다”고 했다. 막말 극우 인사들의 청와대를 비롯 정부. 교육. 방송계 잇단 발탁은 민주발전과 국민화합에 암적 요소임 명심해야할 것이다. 더 이상 좌·우를 나누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