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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신뢰하지 마라
문 민 용 한국경목총회 이사
작성 : 2015년 09월 30일(수) 17:44 가+가-

자신을 신뢰하는 것은 결코 지혜로운 것이 아닙니다. 만약 자기 자신을 신뢰하면 실패할 것입니다.
비행착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조종사들이 비행을 하는 중에 만나게 되는 무서운 증상입니다. 고속으로 비행하는 조종사들의 경우 비행을 오래 하다보면 바다와 하늘의 색상이 구분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전투기처럼 급 기동을 하는 경우 뒤집었다 회복했다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하늘을 향해야 하는데 해면으로 향하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계기판이 아닌 자신의 감각을 믿어서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원래 조종사의 자격은 비행기를 조종만 할 줄 알면 되는 것이 아니라 계기비행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땅에서 내 몸이 느끼는 감각처럼 비행 중에도 인체 평형기관의 감각을 그대로 받아들여 의지하게 되면 반드시 비행착각에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종사들이 비행을 하면서 비행착각을 일으켜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행착각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조종을 할 때 반드시 계기에 의존해서 비행기를 조종해야 합니다. 이러한 비행착각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통계자료로 볼 때 항공기 사고의 결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오늘날 자신감이란 어떤 일에 대하여 뜻한 대로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스스로의 능력을 믿는 굳센 마음을 말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믿는다? 그것을 정말 어리석은 것입니다. 자신감이란 오히려 자신을 스스로 믿음의 대상으로 삼아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하고 방종하게 하며 안일함 속에서 실패를 불러일으키는 잘못된 마음을 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종사들이 정확한 계기판이 아닌 자신의 감각을 믿어서 죽음에 이르기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네이처 월드 뉴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 대학 경영 연구진이 낙관적, 긍정적 태도보다는 부정적 비관적 태도가 실제 사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바 있습니다. 연구진은 사업 현장에서 실제 사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자신감과 지나친 낙관적 태도의 친밀함이 과해질 경우 사업이 실패할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면 낙관적 분위기가 팽배한 사업 현장의 회의 진행은 별 다른 토론 없이 손쉽게 합의되거나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조언이 부족하고 부정적 가능성이 예지되지 못해 일을 좋지 못한 방향으로 이끌기 쉬웠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코닥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코닥의 가장 큰 실수는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만들고도 이를 상용화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코닥은 1975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만들었다. 1981년에는 내부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의 위협에 대해서도 정확히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에 나서지 않았다. 그것은 기존 시장인 아날로그 필름시장을 지키겠다는 오만함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1990년대 중반 전자영상사업의 등장으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지만 이미 화학영상사업에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수익악화로 직원감원 공장이 폐쇄 되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일화를 봐도 그들이 처음부터 성공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실패를 통해 자기를 믿는 마음을 버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패를 통한 성찰은 겸비한 마음을 가지게 하여 받아들일 수 있는 세계가 훨씬 다양하고 넓어지게 합니다. 그리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방법이나 추구하는 방향을 버리고 많은 교류를 통해서 더 좋은 방법이나 추구하는 방향을 버리고 많은 교류를 통해서 더 좋은 방법과 큰 세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형성되어 진정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한번 해보는 거야!’라는 생각은 삶의 원동력이 되는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 줍니다. 일반적으로 경영에서 가장 필요한 리더의 덕목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감은 짧고 작은 성공을 가져다주지만 반면 태만을 불러 오고 태만이 자기를 망하게 합니다.
오히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나를 망칠 위험이 많은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어리석고 현실감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정확하게 자신을 보고 판단하는 자세입니다.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의 자세로 나를 바라볼 때에 비로소 정확한 길을 발견하고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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