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 도중에 마음의 정표가 담긴 선물을 주고받을 때처럼 흐뭇한 때는 따로 없다.
많은 축복과 정신의 미학들이 응집되어 상대방에게 선으로서 안겨졌을 때 거기 더 없이 아름다운 우애와 감사의 상징으로 그 선물은 위대한 하나의 미래를 낳는다.
인연으로 만나는 젊은이가 마주하면 서로의 공통을 찾는다. 공통점에 의하여 손 벽을 치며 좋아 한다. 마치 평생의 인연으로 연결을 짓기도 한다.
데이트를 하는 젊은이들이 커플 옷을 입기도 한다. 같은 디자인의 운동화를 신는다. 커플패션을 통하여 둘이 하나라는 것을 확인 하고 싶은 것이다.
커플링, 커플룩, 커플티, 커플팔찌, 커플시계, 커플수영복, 커플잠옷, 커플사진 등 커플을 위한 상품들은 봇물을 이룬다. 심지어 싱글 남녀의 만남을 위한 커플 닷컴까지도 있다. 커플이 아니면 들어가지 못하는 미팅 카페도 있다. 그야 말로 커플을 위한 다양한 쇼핑몰 전성시대다.
커플의 의미는 심리적 의미를 넘어서 현실적으로 다양한 상품으로 우리 곁에 서있다. 이런 것을 두고 심리학자들은 불신의 시대에 너와 내가 하나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강한 욕망이라고도 한다.
한걸음 더 들어가 보면 연인 사이 뿐 아니라 기르는 반려견과 주인이 커플 옷을 입는 시대까지 왔다.
사람들은 흔히들 상대가 좀 그렇다 싶으면 개폼 잡는 다는 말을 한다. 좋지 않는 의미의 표현이다.
그런대 기르는 개와 커플 패션을 하는 시대에 산다는 것이 흥미로운 일인지 과한 태도인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애견 옷을 판매하는 가게 풍경 한 컷. 애견과 주인이 같은 티셔츠나 머플러를 판매하는 곳이 하나들 늘어나고 있다. 맞춤옷을 만들어주는 의상실에서도 종종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개를 등에 업고 산책하는 할머니가 있으니 커플패션쯤이야 대수냐 반문 하면 그만이다.
이런 경우를 두고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른다.
대화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패션을 통해서도 나눈다.
상대에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시간 속에 통일된 디자인과 패션의 색상은 서로의 위로다. 내가 너에게 보낼 수 있는 진실한 사랑의 표현을 담는다.
반려 견과는 사람처럼 대화를 통한 소통은 불가능하다. 같은 색상의 옷은 대화의 소통보다 더 큰 소통이 될 수 있다. 눈빛이나 몸짓으로 나눌 수 있다.통일된 옷은 가장 극적인 소통이 될 수 있다.
가수 지 드래곤이 평소 그린 그림과 독특한 아트의 세계, 작품 전시회풍경목격담이다.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 붉은 줄무늬 커플 티셔츠를 입고 감상한다. 뒤따르는 엄마는 딸과 같은 티셔츠를 입었다. 커플 옷에 흥미를 가진 가족으로 보인다.
참으로 다감하고 행복해 보인다.
같은 팀의 운동선수들이 등 넘버는 달라도 같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은 일심동체가 되어 승리로 나간다는 의미도 담는다.
민족 간에도 좋아하는 색상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하얀색을 좋아한다. 백의 민족 이다. 중국 사람들은 붉은 색을 좋아 한다. 나라마다 선호하는 색상이 있다. 메르스로 중국의 관광객이 줄어들었다는 통계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중국 사람이 선호한다는 빨강색의 바지를 입고 중국으로 달려가 웃음을 지으며 홍보대사로 활동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박근혜대통령이 중요한 행사나 연설에 빨강색상의 의상을 입고 나오는 것은 매우 시사 한바가 크다. 박대통령의 옷 색상만 보아도 그날의 의미를 짐작하게 한다. 지난 5일 휴가를 마치고 대국민 담화에 붉은 상의를 입고 국민에게 호소하는 장면도 그렇다.
합창단은 화음이 중요하다. 50명이던 100명이던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화음이다. 합창단은 하나의 색상, 디자인된 옷을 입는다.
역사적 근거는 알 수 없다. 하나의 색상이 더 좋은 화음과 단결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확실하다.
전쟁 중에 군인의 복장은 매우 중요하다. 아군과 적군의 인식을 우선적으로 복장을 통하여 식별하기 때문이다.
선철이 되면 각 당들은 당색을 통일하여 머플러나 복장으로 일사불란한 선거전을 펼친다.
바야흐로 커플은 우정이나 단결을 넘어 마음의 대화다.
커플 옷 입어 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