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인의 가슴마다 새겨진 ‘중국인민해방군가’의 작곡가, 광주 출신의 세계적 음악가 정율성을 위한 ‘2015년 정율성음악축제’가 중국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시에서 개최된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진)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소리&무용예술단, 봉산초등학교 소리나무 중창단 등 방문 공연단 90여명과 함께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시에서 ‘2015년 정율성 음악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문화재단은 이번 ‘2015년 정율성 음악축제’ 개최장소를 작곡가 정율성의 대표작 ‘심원춘-장사’ 탄생 배경인 후난성 창사시로 선정해 중국과의 교류의 깊이를 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사시는 후난성의 성도이며 총인구 715만명, 행정·교통·문화의 중심지로 양국 간의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고, 지역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호남대 공자아카데미가 공동주관하며, 11일 정율성음악축제와 12일 정율성국제학술포럼 등 이틀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 ‘2015년 정율성 음악축제’
정율성 선생의 동요·기악·춤으로 한중문화교류
‘2015년 정율성 음악축제’는 6월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청중 약1,500석 규모의 ‘중국 창사시 후난대극원’에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소리&무용예술단, 봉산초등학교 소리나무 중창단성악가 등 출연자 74명과 함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될 작품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광복)의 호남지방 농민들이 밭을 갈다가 부르던 들노래를 편곡하여 꽹과리 소리 의성어 ‘갠지갱 개갱’소리를 제목으로 정한 ‘춤을 위한 갠지갱’ 공연을 시작으로 소리&무용예술단의 축하의 의미를 담은 경쾌한 무용곡 ‘축연무’와 ‘남도민요’ 공연, 사물놀이 등을 선보이다. 또한, 봉산초등학교 소리나무 중창단과 성악가 등이 한 무대에 올라 정율성 작곡 동요 ‘평화의 비둘기’와 가곡 ‘연안송’, ‘연날리기’ 등을 공연한다.
중국 측에서도 중국공연단 ‘창사시 뻐꾸기 예술단’이 무술춤 ‘중국쿵푸’ 공연과 중국합창단이 정율성 작곡 ‘진아를 기다리며’와 모택동의 시에 곡을 붙인 ‘루산관’ 무대를 통해 한중화합의 아름다운 밤을 연출하게 된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소개하는 미디어 영상 작품을 통해 문화중심도시이자 유네스코창의도시 미디어아트시티 광주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쇼도 펼쳐진다.
■ ‘정율성국제학술포럼’
한·중 12명 전문가 정율성의 삶과 음악 연구 발표
‘정율성 국제학술포럼’은 6월 12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중국 창사시 후난대 국제교육학원에서 한국 7명, 중국 5명 총 12명의 발표자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학술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은 총 2부로 나눠 진행되며, 제1부에서는 이정식 호남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을 좌장으로 ‘항일전사 정율성’에 대한 포럼이 진행되고, 제2부는 중국 담당자의 진행으로 ‘정율성의 음악세계’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제1부 ‘항일전사 정율성’을 주제로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실장이 ‘중국 항일통일전선운동과 군사투쟁 시기의 정율성 활동과 평가’를 주제로 발제를 하고, 이건상 전남일보 편집국장 ‘정율성 오형제의 중국 관내 항일운동’ , 중국음악 전문가인 이애련 씨의 ‘정율성 음악 속에 나타나는 한국적인 요소’ 발제 등을 통해 정율성의 삶과 그의 음악 속에 나타난 한국적 요소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제2부에서는 ‘정율성의 음악세계’를 주제로 중국의 어경신 중국음악평론 학술이사가 ‘정율성 선생이 중국음악에 미친 영향’을 발제하고, 진가해 중국 하남대 예술학원 교수 국제예술교육연합회 부주석이 ‘문화혁명 시 정율성의 음악창작 분석’을 발제한다. 그리고 주악봉 후남성 음악가협회 회장이 ‘정율성 합창 작품 연구’를 발제하는 등 정율성의 음악에 담긴 의미성과 그의 음악이 중국에 준 영향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한편, ‘2015정율성축제’는 2005년 제1회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11회째 맞았으며, 매해 정율성을 기리기 위해 한중예술단 상호 교류 공연, 정율성 작품연주회, 사진전시전, 학술세미나, 거리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중국 베이징, 상하이, 하얼빈, 허난성 등에서 진행돼 왔다.
/장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