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빛, 평화(Peace, The Light of Asia)’를 주제로 열리는 2015광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4일 스타들의 레드카펫 행진으로 5일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2015광주국제영화제는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광장에서 시민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레드카펫으로 개막됐다.
광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인 강예원을 비롯해 황인영, 심형탁, 금단비 등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영화제를 빛냈다.
이어 배우 조재현을 비롯해 박상민, 이유비, 걸그룹 타이티 등도 레드카펫을 통해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을 축하했다.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등 정·재계 인사들을 포함해 해외 64명의 배우, 감독등 영화인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작으로 초청된 ‘테스트’의 주연배우 엘레나 안을 비롯해 알렉산더 꼬뜨감독이 마지막으로 입장해 레드카펫 피날레를 장식했다.
화려한 레드카펫에 이어 본행사가 펼쳐졌고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이 수여됐다.
광주국제영화제 대상인 김대중노벨평화상은 칸느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로랑 깡떼(Laurent Cantet) 감독이 수상했다.
이희호 이사장은 “광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5·18민주광장은 35년전 광주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염원하며 항쟁을 펼쳤던 뜻깊은 자리다”며 “광주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앞으로 광주 민주화 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국제영화제는 광주가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큰 몫을 할 것이다”며 “평화를 주제로 한 영화제를 통해 광주 정신이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테스트’ 상영을 시작으로 본격 막을 올렸다.
알렉산드르 코트 감독이 제작한 테스트는 러시아에서 최초로 원자폭탄 실험이 실시된 세미팔라틴스크 스텝지구에 살고 있는 한 가정의 삶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엘레나 안(안혜원)으로 상영시간 91분동안 대사없이 음악만으로 스토리를 전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날 개막한 영화제는 18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31개국 총 10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광주국제영화제 추천작품으로 천재화가 이중섭과 일본인 아내 마사코의 사랑을 그린 ‘이중섭의 아내’와 ‘마담 보바리’가 선정됐다. 영화제가 광주5·18민주화운동 추모주간에 열림에 따라 5·18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작품으로 임상수 감독의 ‘오래된 정원’이 상영된다.
광주 출신으로 중국의 혁명음악의 대부로 추앙받고 있는 정율성 선생을 조명하는 한중 합작영화도 추진된다. /장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