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본관에 위치한 김보현 실비아올드 미술관은 오는 5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실비아 올드 컬렉션 展’을 학생들과 지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실비아올드는 미국출신의 조각가로, 조각뿐만 아니라 판화, 드로잉,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작품을 남긴 예술가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실비아올드의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그녀를 대변할 수 있는 아상블라주(Assemblage) 기법을 이용한 설치와 조각 작업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설치 조각미술의 뿌리를 건축에서 찾아내면서, 건축과 미술의 연결고리를 살펴보는 감상을 유도하고자 한다. 설치 조각미술은 본질적으로는 형태와 공간을 만드는 작업인 건축에서 왔다고도 볼 수 있다.
설치미술은 내부공간에서 외부형태가 건설되고, 작품 안에 또 다른 3차원적 공간을 형성하기 때문에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연속성을 가진 작업이다.
조각 또한 마찬가지로 외부형태를 구축하고 형성하는 데 건축적 성향을 띤다.
그녀의 아상블라주 작품은 과거 기능과 실용성, 심미성에 큰 비중을 두었던 표현기법에서 벗어나, 개방을 강조하고 우연성을 추구하여 자유로운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또한 그녀의 작업은 인간이 만든 세속적인 재료를 좀 더 본질적인 상태로 승화시켜 새로운 미학으로 바꾸어 놓는다.
미국에서 현대미술을 선도했던 여류화가 실비아올드는 2002년 조선대학교미술관에 80여점의 작품을 기증해주어 지역미술의 세계화를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그녀의 작품을 보면서 그녀의 광주에 대한 애정과 예술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본 전시는 5월 Museum festival 행사와 함께 지역 초등학생 100명과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 ‘창작놀이터’와 함께 진행된다.
/함성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