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즐길거리 다양한 예술의 거리가 시민의 예술적 끼를 발산하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계 각층 남녀노소 시민이 찾아 즐기면서 다시 광주예술의 열정이 넘쳐나는 찬란한 정열의 무대로 향하는 변모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예술의거리활성화사업단이 마련한 찬란한 광주문화예술잔치 ‘나비야 궁동가자’ 지난 24일 다섯 번째 무대에서는 예술창작에 열정 쏟았던 선배 예술인들의 정신을 상징하는 ‘정열의 탱고’를 테마로, 탱고퍼포먼스 등 27개 공연, 민화그리기 등 27개 예술의 거리 예술체험프로그램, 금속공예 등 9개의 아트상점이 거리에 즐비하게 펼쳐졌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예술프로그램들이 매주 금요일 예술의 거리에서 펼쳐진다는 소문이 구전되면서 30대 젊은 주부들이 아이 손을 잡거나 유모차를 밀고 노부모를 모시고 예술잔치 유람에 흥겨워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아이들은 짚풀이나 진흙이나 물감들을 만지며 신이 났고, 엄마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 염원을 민화부채에 담아 간직하며 뿌듯해 했다.
또한 초등학생들은 삼삼오오 보물지도를 들고 광주예술보물들을 찾아 뛰어다녔다. 신기한 보물 속 깊은 의미를 느끼는 것도 순식간, 스탬프랠리 10개를 완성하고 예술쿠폰을 받아 핫도그를 손에 들고 득의양양해 했다. 중고등학생 역시 친구들과 함께 팝핀댄스를 보고 캐릭터를 만드는 등 수많은 예술활동을 느끼고 배우는 재미를 몸에 익혔다.
청년들은 여러 가지 공연을 즐기면서, 전통혼례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고, 줄을 서서 무료관상보기 체험에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아주머니들은 새로운 취미를 찾아 도예, 규방공예, 짚풀공예 등 기술을 배우면서 탱고음악의 정열을 체감하는 등 아름다운 중년을 준비하는 보람찬 걸음걸이를 내딛었다.
벽안의 외국인들은 신비한 한국문화의 멋을 감상하며 어깨춤을 추며 기뻐했고, 노인들은 흥겨운 음악이 넘치는 거리에서 서예를 써보고 추억의 떡메치기로 젊은시절 실력을 회상하며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이는 등 예술잔치는 내외국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서로 웃음을 주고 받는 훈훈한 풍속도를 만들었다.
예술의거리 활성화사업단은 “오랫만에 예향의 주인인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다양한 분야의 광주예술을 직접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함께하려는 예술인들의 헌신적 활동의 산물로서, 예향 광주의 미래를 열어 나가는데 있어서 소중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뜻있는 시민들이 예술잔치를 스스로 즐기고 배우면서, 더욱 광주예술을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