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한 일환으로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 전격 인하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금융기관들의 구조조정 지원 역량을 제고하고 소형 기업과 농촌금융, 농촌 인프라 건설을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 지준율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신중한 통화정책을 견지해나가면서 신용대출과 사회융자 규모가 건강하게 증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인하까지 예고했다.
인민은행이 전체 산업에 대한 지준율을 낮춘 것은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준율은 은행이 받은 예금의 일부를 중앙은행에 예치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자율이 떨어지니 시중에 도는 통화량이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조치로 지준율은 20.0%에서 19.5%로 내려간다. 이와 함께 소기업과 농민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농촌지역 상업은행의 지준율을 0.5%, 농업발전은행 지준율을 4% 추가로 내린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시중에 6000억 위안(약 104조2100억원)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치(50.2)에 못 미치는 49.8를 기록해 2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한편 다음달 확정되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0.5% 낮아진 7%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