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급진 좌파 신정부가 예산 삭감과 국영기업 사유화 등 전 정권이 공약한 정책을 두고 유로존 회원국들과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 정부는 28일 전 정권이 유로존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전제조건으로 국유화 등 경제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한 약속을 일단 무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는 이런 강경 노선에 재빨리 경고했으며 현지 투자자들은 그리스가 금융상의 생명선으로부터 떨어져나갈 수 있다는 공포에 빠졌다.
아테네 증권시장에서 주가는 9% 이상 떨어졌으며 4대 은행은 주가가 25% 이상 폭락했다.
국채의 이율도 치솟았으며 특히 단기 채권이 심했다.
10년짜리 국채 이율은 10.5%로 올랐으며 3년짜리 국채 이율은 16.7%에 이르렀다.
신용평가사 S&P는 그리스와 채권자들의 협상이 지연될 경우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치프라스는 그리스 경제가 너무 취약해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이 요구하는 예산안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첫 각의에서 행한 TV 연설을 통해 “우리의 의무는 기본적인 식료품, 난방 및 의료 등도 없어 절망선상에 빠진 이들을 돕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치프라스의 이런 동태로 그리스의 장래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나 이로 인한 시장의 동요는 그리스에 국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