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의 출발선이자 종착역이기도 한 ‘미래핵심역량’은 무엇이고,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또 미래핵심역량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어떤 숙제를 풀어야 하는가.
교육계의 깊은 고민에 대해 광주교육정책연구소가 나름의 ‘해답’을 내놓았다.
연구소는 21일 82쪽 분량의 ‘미래핵심역량 교육과정의 성취기준 개발연구 보고서’를 통해 광주시교육청이 앞서 제시한 미래핵심역량 9개 영역별로 학교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4∼5개씩의 성취기준을 제시했다.
우선 가장 중시되는 창의성의 경우 자발성과 호기심, 독창성, 개방성, 의지력 등이 필수적이고 비판적 사고능력을 기르기 위해선 해석과 추론, 분석 능력과 더불어 진실 추구와 객관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또 문제해결력을 위해서는 문제인식과 파악력, 아이디어 분석 및 실행능력, 협동적 문제해결 능력이 필수요소로 꼽혔다. 정보활용능력은 정보탐색과 접근·분석·평가·이용에 윤리성까지 6박자를 갖춰야 하고 생태인문학적 감수성은 생태학적 앎과 감각·상상력·통찰력 등이 주요 구성요소로 분류됐다.
이밖에 시민의식은 참여와 관용, 봉사의식 등으로 압축됐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서는 동기와 대인관계 활용 능력, 생활태도 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제시됐다.
이와 같은 역량이 학교 현장에 안착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평가와 수업혁신이 동반돼야 한다고 연구소는 제언했다.
유경훈 연구원은 “일제식 선택형이나 단답형 서술형평가로는 다양한 미래핵심역량 성취 여부를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서술형 평가 확대와 논술식 평가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역량과 종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논술식 평가와 학습자들의 실험, 실습, 토론과 같은 수행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그 결과를 교사가 전문가 입장에서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단 고등학교는 대입 준비시기라는 현실적 한계가 있고 급작스런 변화는 저항을 낳을 수 있다고 판단, 초등과 중학교 개선 정도를 지켜본 뒤 서서히 변화시켜 나가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놨다.
/강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