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두교서에서 미국 경제가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산층 살리기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장에서 발표한 연두교서에서 “재정적자가 감소하고 산업이 부흥하고 에너지 생산이 붐을 이루면서 미국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났다”며 “이런 결과는 중산층을 살리기 위한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회복은 일부 계층의 부를 늘리는 데 집중돼서는 안 되고 소득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자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기술적으로 2009년 6월 경기침체에서 벗어났지만 중산층이 이를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최근 미국의 실업률은 5.6%로 줄었으며 유가 하락 등 긍정적인 요소가 부각되면서 미국의 소비도 되살아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 증세와 세제 간소화를 새로운 경제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는 “상위 1%가 축적된 부에 걸맞는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해 불평등을 초래하는 세금 공백을 막자”며 “그 금액으로 미국의 더 많은 가정이 자녀 보육이나 교육에 쓰도록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