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이 지난해 말 비밀리에 국제적인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에 송아지 100여 마리를 지원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몽골 언론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뒤늦게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미국이 북한에 추가적인 제재를 내놓았지만 북한이 이미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몽골에서의 가축 제공 등으로 장기적인 식량 부족 문제를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서명한 새로운 대북 제재 행정명령이 일련번호 13687호를 부여받고 연방 관보에 게재됐다. 이로써 북한을 특정해 제재를 가하는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지난 2008년 6월과 8월, 2011년 4월에 이어 모두 4개로 늘었다.
환추스바오는 몽골 언론을 인용해 북한이 동몽골 중심 도시인 초이발산 공항에 직접 대형 수송기를 파견해 약 200마리의 소를 북한에 운송해 갔다고 전하면서 몽골 국내에서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롭산완단 볼드 몽골 외교장관은 지난 9일 현지 언론에 “북한이 이송된 것은 200마리의 다 큰 소가 아니라 104마리의 송아지이며, 이는 2014, 2015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의장국의 역할 수행을 위한 지원”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지난 2013년 10월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방북 일정에서 북한을 도와 당면한 식량 문제를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식량 문제도 돕기로 한 것으로, 몽골 정부가 북한에 가축 1만 마리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