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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공모제 위기
광주·전남 11개교 ‘무산’
“지원자격· 高 지정비율·공약 부담 등 걸림돌
작성 : 2015년 01월 05일(월) 18:08 가+가-
교육현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교육력을 끌어 올릴 유능한 교장을 선발하기 위해 시행중인 교장공모제도가 학교 현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10개교 중 3∼4개교 꼴로 응모자가 아예 없어 무산될 위기다.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광주·전남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교장공모제 지정학교 35개교 중 재공고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어 공모가 무산된 학교가 초등과 중등 합쳐 모두 11개교(31.4%)에 이른다.
광주는 문흥중앙초·양지초·일동초·학강초·비아초·동곡초 등 6개교로, 지난해(3개교)보다 두 배 늘었다. 전남 역시 해남 화산남초를 비롯해 무안 청계남초·신안 장산초·장성 남중·완도 금일고 등 모두 5개교로, 지난해보다 1개교 증가했다.
지난달 1차 공모 당시 지원자가 단 한 명에 불과하거나 아예 없어 재공고에 나선 학교는 이들 학교를 포함해 광주 10개교, 전남 18개교 등 모두 28개교로, 전체 공모학교의 80%에 달했다.
광주의 경우 중등은 2곳 모두 1차 공모에서 2명 이상이 지원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반면 초등은 용봉·금부·제석·어룡초 등 4개교만 단독 지원해 재공고 끝에 현재 최종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남은 초등과 중등 모두 애를 먹고 있다. ‘나홀로 지원’으로 재공고를 한 학교만 초등이 모집 대상 14개교 가운데 여수 상암초·구례 광의초·고흥 풍양초 등 9개교에 이르고, 중등은 전체 9개교 가운데 담양 창평중·장성북중·삼서중·완도 고금고 등 4개교에 달했다.
교장공모제가 시행 10년째를 맞고 있지만 이처럼 외면받는 데는 대략 3∼4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은 공모가 사실상 교장자격증 소지자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보니 치열한 경합없이도 교장 승진이 때가 되면 이뤄지기 때문에 애써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일부 젊은 장학사들이 공모를 통해 임용될 경우 중임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임기 4년을 넘어 최대 16년까지 교장직을 유지할 수도 있어 공모제가 자칫 입신 출세용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비판도 기피 원인이 되고 있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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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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