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은 극에 달한 대한항공 횡포의 상징이다.”
뉴욕의 한인들이 ‘땅콩회항’으로 전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킨 대한항공에 대해 무기한 보이코트(불매운동)를 선언했다.
뉴욕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12일 플러싱 156가 레오나드 스퀘어에서 회견을 열고 “승객 250명을 태우고 땅콩서비스를 이유로 이륙을 포기하고 사무장을 내리게 한 대한항공 부사장의 횡포는 인권에 대한 무시이자 이 노선의 최대 고객인 뉴욕한인사회 전체를 능멸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양 단체는 ‘땅콩회항 대한항공’ ‘Boycott Korean Air Nuts!’ ‘Nut Rage Nuts!!! Korean Air’ 등의 한글 영문 배너를 들고 나와 대한항공의 이른바 ‘땅콩리턴’을 ‘막장회항(nuts return)’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그동안 한인동포들은 타항공보다 훨씬 비싼 요금에도 모국에 대한 사랑으로 국적 항공사를 이용 해 왔지만 더 이상의 횡포를 묵과할 수 없다”며 무기한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동포사회 서명에 들어갔다.
이들은 현장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은 비록 사무장이라 해도 이륙준비를 끝낸 비행기에서 사람이 내리면 최소한의 안전점검을 해야 하는데 곧바로 활주로에 되돌아갔다. 안전규정 등 매뉴얼을 위반한 사실이 없는지 조사해야 한다”며 JFK 공항당국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또한 “당시 조종사가 극심한 스트레스 아래 비행을 한것은 승객의 안전에 위협”이라고 전제하고 “제왕적 경영구조의 대한항공 경영진은 승무원 등 노동자들의 인권을 무시해온 행태를 반성하고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