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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 상위권 수험생 ‘대혼란’
“수능 생명과학Ⅱ 8번·영어 25번 복수정답 인정”
7천여명 등급 변동… 의대 등 당락 결정 핵심 변수
작성 : 2014년 11월 24일(월) 18:03 가+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이 복수정답으로 인정되면서 수험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어 25번 문항은 오답률이 낮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의 경우 수험생 7000여명의 등급이 한 등급씩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등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당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영어 25번 문항은 ④번 외에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하고 생명과학Ⅱ 8번 문항도 ④번 외에 ②번도 정답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에서 과학탐구를 본 자연계열 수험생 24만5762명 중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학생은 3만3221명으로 전체 과탐 지원자의 13.5%를 차지한다.
생명과학Ⅱ 8번은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 과정을 묻는 문제다. 평가원은 보기 ‘ㄱ’과 ‘ㄴ’이 옳다고 보고 정답을 4번이라고 제시했지만 이의를 제기한 학생들은 ‘ㄱ’도 틀려 정답은 2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BS 수능 교재에서 RNA중합효소가 조절 유전자가 아닌 프로모터에 결합한다고 나와 있기 때문에 조절유전자에 결합한다고 한 보기 ㄱ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입시업체들은 이 문항의 오답률이 90%에 이르고 평가원이 오답으로 지적한 2번 응답률이 60~70%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 7000여명의 등급이 한 등급 오르거나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의대 입시 준비생들을 중심으로 대혼란이 예상된다.
이투스청솔이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의 가채점 정답률을 분석한 결과 이 문항의 정답률은 12%정도로 해당 과목 전체 문제 가운데 가장 낮았다. 특히 학생들이 복수정답이라고 이의를 제기한 2번을 답으로 고른 학생의 비율은 66% 정도로 10명 중 6~7명꼴로 선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됨에 따라 평균점수가 높아져 표준편차가 낮아지고 등급컷도 오를 수 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복수정답으로 인정됨에 따라 2번을 선택한 학생들 중 표준점수가 1점 오르는 학생이 1만1000여명, 그대로인 학생이 9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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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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