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는 21일 “(양국) 정상이 만나 어려운 한일관계에 대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벳쇼 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한일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위 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에 따르면 벳쇼 대사는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담을 촉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 전 국장급 이하 실무선에서 다각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며 “일본 총선이 끝난 후 1주일 내로 내각이 구성되고 연말이면 외교대신의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선 “고노(河野) 담화와 무라야마(村山) 담화는 개인이 아닌 총리로서 발표한 것”이라며 “(이들 담화의)계승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벳쇼 대사는 6자회담에 대해선 “6자회담은 관련국이 함께 대응한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체제”라며 “6자회담 목적은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는 것이다. 북한이 약속 지키지 않는 한 회담 재개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벳쇼 대사는 “북한의 약속 이행 보장이 (6자회담 성사의) 전제조건”이라면서 “중국이 의장국으로서 역할이 중요하며 북한의 도발 억제와 한일 안전보장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일관계에 대해선 “핵 미사일과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포괄적으로 해결돼야 경제협력 등 국교의 정상화가 가능하다”며 “북한에 대한 대화와 압력을 병행할 필요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26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청해 국회에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