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산 업체가 중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31을 위해 자국산 엔진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중·러 양국 무기수출업체들이 광둥(廣東)성 주하이에어쇼를 계기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2일 중국 언론 참고소식(參考消息)에 따르면 이번 에어쇼에 참가한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업체 로소보로넥스포르트社의 공군장비 수출부서장인 세르게이 코르네프는 러시아산 RD-93 엔진이 중국 젠-31에 장착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젠-31은 세계 군수 시장에서 미국 F-35와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F-35의 비싼 가격과 개발 과정에 일어난 여러 문제 등에 비춰볼 때 이 야심찬 계획은 어려워 보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RD-93 엔진은 러시아 전투기 미그-29에 사용되는 RD-33 엔진을 개량한 것으로, 중국이 파키스탄에서 JF-17로 부르는 FC-1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러시아에서 수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또 우크라이나 기술자가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 WS-13 엔진을 향후 젠-31에 장착할 계획이지만 아직은 대량 생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이번 에어쇼에 이례적으로 공개한 젠-31 시제기에도 RD-93 엔진이 장착됐다.
F-35의 대항마로 알려진 젠-31은 중국이 수출을 목표로 하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소개되면서 이번 에어쇼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