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기 전 순산을 비는 삼신상부터 혼례를 올릴 때 차리는 혼례상과 술과 안주를 차려놓는 주안상까지, 사람 일생 동안의 일곱 가지 의례 상차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마련된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무형문화재 일생의례 상차림 재현 및 전시’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시지정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식장 17호 최영자, 이애섭 선생이 참여해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행해지는 의식인 통과의례의 특별한 상차림인 삼신상, 백일상, 돌상, 관례·계례, 혼례, 큰상, 주안상 등 7상차림을 재현한다.
먼저 출생의례인 삼신상은 출산 직전 정화수와 수북이 담은 쌀, 긴 미역으로 상을 차리고 순산과 아기의 무병장수를 빈다.
출산 후에는 정화수와 밥 세 그릇, 미역국 세 그릇이 차려진다.
관례·계례는 성년례로 술상과 술, 술잔, 마른안주 등이 마련된다. 혼례 초례상은 남향으로 그 위에 청·홍색 촛대 한 쌍, 소나무와 대나무 가지를 꽂은 꽃병 한 쌍, 백미 두 그릇, 청·홍색 보자기에 싼 닭 한 자웅을 남북으로 갈라놓고 장수와 다남을 의미하는 밤과 대추 등을 올린다.
이밖에도 백일상, 돌상, 혼례큰상, 주안상 등 각종 상차림이 전시되며 오후 2시부터는 전통음식인 단술과 밀개떡을 맛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일생의례 상차림 전시는 조상들의 지혜로움과 혼을 되새기고 현대인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통문화관을 찾는 외지인과 지역민들에게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62-232-1501
/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