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들이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처리를 앞두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궁 뿌자(Agung Puja) 인도네시아 외교부 아세안 총국장은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북한인권 문제를 포함해 특정국가를 겨냥한 결의안에 대해서는 반대해왔다”며 “인도네시아도 과거에 국가별 결의안의 대상이 된 적이 있고 이것을 주권 침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스응 랏차비 캄보디아 아세안·다자외교 담당 차관도 지난달 30일 프놈펜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은 유엔 결의안이 규정한 6자회담 등을 준수해야 한다”며 “6자회담을 위해선 도발적인 행동을 해선 안 된다는 게 우리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랏차비 차관은 다만 “북한 인권은 전 지구적인 우려사항이고 아세안도 이를 공유하고 있지만 캄보디아 정부의 투표에 대해선 뭐라고 할 수 없다”며 “캄보디아가 남한의 좋은 친구이긴 하지만 북한도 그렇다”고 자국의 입장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