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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센카쿠 열도 ‘속 좁은 양보안’제시
中 언론 “음흉한 속내 폭로돼” 비난
작성 : 2014년 10월 19일(일) 17:06 가+가-
일본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와 관련해 ‘양보안’을 제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이는 아베 내각의 음흉한 속내를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18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일본 마이니치신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내달 10∼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일정상회담을 열기 위해 중국 측에 이미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APEC 기간 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회담에서 ▲‘센카쿠는 일본의 고유 영토다’ ▲‘다만 중국이 독자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알고 있다’ ▲‘시간을 갖고 대화에 의한 해결을 지향한다’는 3가지 주장을 밝힐 것”이라는 것이 이번 양보안의 내용이다.
단 이런 입장은 공동성명 등 문서로 남기지는 않은 방침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이 ‘센카쿠 열도와 관련해서는 영유권 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온 가운데 일본 측으로 보면 통 큰 양보로 분석되지만 중국는 아예 양보할 의향이 아니라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정부는 양국 관계 회복 돌파구의 의미가 있는 중·일 양국 정상회담 개최에 부가 조건을 제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수 차례 표명했지만 중국은 양보할 의향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측이 일본에 제시한 조건은 아베 총리가 다시는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것과 일본이 센카쿠 중국 영토임을 인정한다는 2가지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단 약속에 관련해 일본 정부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마이니치는 주장했다.
신문은 신사 참배 중단 약속 대신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村山)담화(식민지배·침략을 인정하고 사과한 담화)를 계승한다고 밝힐 수 있지만 이는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인 내년 아베가 다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국의 우려를 불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의 소리 중국어판이 아베 총리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아셈(ASEM)’ 참석자 만찬 뒤 리커창 중국 총리와 인사를 나눈 17일 일본의 정치인들은 야스쿠니를 대거 참배했고 아베 역시 총리 신분으로 공물을 봉납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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