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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수학, 순수에의 동경과 심연’
국립현대미술관, 국제 현대미술 특별 기획전… 11점 선봬
작성 : 2014년 08월 12일(화) 17:47 가+가-
수학의 사회적 사용과 수학적 태도를 사유하는 예술 작품으로 꾸민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12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국제 현대미술 특별 기획전 ‘매트릭스: 수학-순수에의 동경과 심연’을 연다.
국제수학연맹 주최로 4년마다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 한국 개최를 기념한다. 전시 제목 ‘매트릭스(행렬)’는 근대 이후 수와 계산 또는 행렬과 연산으로 통제받는 ‘수학화된 오늘날’을 상징한다. 국내외 작가 15명의 작품 11점을 소개한다.
미술관 측은 “영원불변의 진리를 추구하는 수학자의 ‘순수에의 동경’과 계산으로는 불가능한 영역인 ‘심연’의 사유를 통해 다른 삶을 상상하게 하는 예술가의 힘을 볼 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주목되는 작품은 수학적 기호와 회화, 조각 등을 접목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브네(73)의 대형 벽화다.
이 벽화에는 복잡한 수학 기호들이 가득하다. 수학에서의 혼돈과 무질서 개념을 통해 현대 지식사회의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베르나르 브네는 이미지의 이면에 존재하는 미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개념미술 장르의 대가이자 조각가다.
그에게 미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도구는 수학이다.
미국의 형식주의와 마르셀 뒤샹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은 그는 수학적 기호학에서 나온 ‘단의성(monosemy)’이라는 개념을 자신의 조형 언어로 전개해오고 있다.
전시 기간 수학자의 삶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영화 ‘컬러 오브 매스(Color of Math)’가 전시실에서 상영된다.
23일에는 이 영화의 감독 에카테리나 에레멘코와 영화 출연자이자 ‘2009년 세계수학자대회’ 필즈상 수상자인 세드릭 빌라니 교수가 대담한다. 전시와 연계한 영화 두 편도 서울관 영화관에서 6회 상영될 예정이다.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는 동시대 예술가들이 수학화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다”며 “회화와 조각, 디자인, 뉴미디어, 사운드, 건축공학,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우리 삶에 내재한 수학적 사고와 현상을 바라보는 예술가 자신만의 시각으로 다양한 기술을 통해 융복합적 시도를 추구한다는 데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3~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에는 100여개국 5000여명의 수학자들이 참가한다. 02-3701-950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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