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둔 가운데 영국 일간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가 브라질에서 난무하는 폭력과 마약남용, 어린이와 청소년을 향한 무차별 폭력을 고발했다고 3일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가 전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난달 30일 ‘마약 유행병이 브라질을 사로잡으며 시간 당 한 명 꼴로 아이가 살해된다’ 라는 기사에서 “브라질에서 매시간 한 명의 어린이 혹은 10대 청소년들이 살해되고 있다”고 폭력범죄의 심각성을 전했다.
신문은 상 파울로 국립대학의 통계를 빌어 “브라질은 마약 소비 제1위로서 미국을 앞서며 예선경기가 치러지던 한 달 동안 750명의 어린이들이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50개 도시 중 15개 도시가 브라질에 있고, 그중 6개 도시에서 월드컵경기가 치러진다. 브라질의 17개 주 수도에 29개의 마약소굴과 전국적으로 120만명의 마약중독자들이 있으며, 브라질은 어린이와 10대의 살인률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다”고 지적했다.
레드 제플린 멤버인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와 아내 지메나 파랏차가 설립한 자선단체 ‘브라질 어린이를 위한 행동재단(ABC 재단)’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떠들썩한 가운데, 이 나라의 절망적인 마약과 폭력의 문제들이 간과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재단 설립자의 하나인 파랏차는 “누군가가 총을 맞았을 때 문제가 될 것이다. 정말 걱정된다. 브라질은 본질적으로, 그리고 슬프게도 매우 폭력적인 곳”이라며 “브라질의 극빈층 국민을 돕기위해 월드컵을 위한 돈이 사용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1827년 설립된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9년 무료로 전환한 이후 약 60만 부가 매일 배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