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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 기업 관계 재고려 시사
글로벌 에너지社 ‘전전긍긍’… “아직은 보복 제재 불필요”
작성 : 2014년 04월 30일(수) 17:52 가+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너지 부문을 포함해 자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서방 기업들과의 관계 재고려를 시사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유라시아 경제위원회 회의에서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만난 이후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누가 어떻게 러시아에서 일하는지 생각해 봐야 된다”며 “러시아 경제에서도 핵심인 에너지 등 부문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방의)2번째 제재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인과관계가 없다”며 “아직은 보복 제재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필요치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28일 서방이 러시아를 대상으로 추가 제재를 결정한 것에 대해 보복을 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미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인 7명과 러시아 기업 17개의 자산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에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로즈네프트 회장인 이고르 세친이 포함됐다. 또 푸틴 대통령의 숨겨진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게나디 팀첸코 회장의 볼가그룹도 이름을 올렸다.
유럽연합(EU)도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사 15명에게 추가로 제재를 가했으며, 캐나다는 러시아인 9명과 은행 2개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일본 정부의 경우, 러시아 정부 관계자 23명의 입국 비자 발급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서방과 러시아의 힘겨루기 양상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BP나 엑손 등은 이번 제재에 포함된 로즈네프트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제재 대상에 ‘로즈네프트’가 아닌 세친 회장이 들어갔다지만 문제가 깊어지면 석유 시추 등 굵직굵직한 사업에서 공조 관계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로즈네프트는 세계 석유 생산량의 5%, 러시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석유기업으로 러시아 정부가 75.16%, 영국국영석유회사 BP가 19.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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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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