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4자회담에서 내홍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대략적인 향방이 갈릴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번 회동에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등 이해 당사국 외교 수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친러시아 무장세력과 정부 소속의 특수부대 간에 교전이 벌어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명 피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현지 및 러시아의 달라 정확한 집계는 어려운 상황이다.
러시아 정부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개입을 공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슬로뱐스크에 있는 친러 시위대가 러시아에 공식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현재 상황을 ‘내전’으로 보고 있는 등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4자회담에 앞서 미국과 EU 등 서방 국가들은 준비할 것은 모두 갖췄다는 태도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분명히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인 문제로 풀어가는데 집중하고 있고, 17일로 예정된 회담도 이를 위한 일환”이라며 “이날 러시아가 상황을 완화시키는 데에 의지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제재를 도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새로운 제재가 개인과 단체를 포함, 국가 경제 활동 부문이 될 수 있고, 이는 향후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태도에 따라 다양한 제재안을 포괄적으로 준비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측은 “러시아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결정을 택하게 되면 이에 대한 대가가 커질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