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의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자연 생태계뿐 아니라 인간 사회도 파괴될 것이라는 경고가 미국과 영국 최대의 과학단체에서 27일 공동보고서 형태로 나왔다.
미 국립과학원(U.S. National Academy of Sciences)과 영국의 국립과학원인 로열 소사이어티는 이례적으로 전문용어를 배제한 평범한 문장으로 된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20가지 문제를 문답식으로 발표했다.
36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에는 최근 지구 온도의 상승세가 약간 느려진 점, 복사열을 차단하는 온실가스가 기상 이변을 낳는 과정, 녹아가는 빙하, 해수면 증가, 바다물의 산성화 진행 문제 등이 광범위하게 실려 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기후 변화에 대한 것을 알기 위해 질문을 한다. 이 보고서는 그런 수많은 질문들을 한자리에서 풀어보기 위한 것이다”라고 연구 집필자인 캘리포니아주 로렌스 리브모어 자연과학연구소의 벤 샌터 박사는 말했다.
“기후 변화는 앞으로 지구 온도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고 식량 생산과 신선한 마실 물의 공급과 해안선의 인프라 건설을 위협할 것이다. 특히 현재 저지대에 살고 있는 엄청난 인구의 삶을 위협하게 되는 게 문제다”라고 이 보고서는 말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지구 온난화 속도는 1990년대에 비하면 약간 느려졌지만 150년을 두고 관측한 결과 나타난 지구 온난화 추세를 부인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온실가스로 인해 대기 중에 잡혀 있는 열의 90% 이상이 대양의 깊은 바다물 속에 흡수되어 표면 온도 상승을 약간 느리게 하고 있지만, 이것도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현상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