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8년 간 경비병으로 근무하다 1994년 탈북, 현재 북한의 인권 유린 실상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안명철씨(45)가 26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인권 회의에서 “북한 수용소에서 아무 죄없는 어린이들이 사나운 경비견들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 참극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고 호주의 뉴스닷컴이 27일 보도했다.
안씨는 “사나운 경비견 3마리가 어린이 5명을 공격했으며 3명은 그 자리에서 처참하게 물어뜯겨 사망했으며 다른 두 명은 숨을 쉬기 힘들 정도의 중태에 빠졌는데 경비병들은 이들을 산 채로 매장해 버렸다. 경비병들은 이로 인해 포상까지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수용소 수감자들은 인간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으며 아무렇게나 때려 죽여도 되는 파리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명철씨는 또 탈북한 뒤에도 경비병 시절의 기억으로 많은 죄책감에 시달렸다면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유린 실태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이제 자신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용소 경비병들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수감자들은 악마이며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세뇌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비병들은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무술 훈련을 하고 있으며 탈출을 시도하는 수감자에 대해서는 즉각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사살한 탈출 기도자의 시신을 보여주면 대학 진학 등의 특혜가 주어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