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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종합격투기 데뷔전 TKO승
1라운드 종료 50여초 남기고 라이트 훅 날려
작성 : 2014년 02월 10일(월) 18:37 가+가-
카운터 펀치 한 방이었다.
개그맨 윤형빈(34)이 9일 밤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 설치된 옥타곤에 섰다. 저돌적인 상대방에게 고전하다 1라운드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라이트 훅을 상대의 턱에 꽂았다. 공격하려고 들어서던 일본의 다카야 츠쿠타(23)는 그대로 쓰러졌다.
1라운드 TKO승으로 윤형빈의 종합격투기 데뷔무대가 끝났다. 2011년 7월 일본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여성 격투기 선수 임수정(29)이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불공정 격투로 당한 부상과 수모, 경기 전 윤형빈을 두고 “게이 같다”는 다카야의 발언이 오버랩되는 통쾌한 승리였다.
“다니던 학교에서 싸움을 제일 잘했다는 이야기를 부정하지 않겠다.”
윤형빈이 옥타곤에 서기까지는 오래 걸렸다. 2005년 KBS 개그맨으로 데뷔 2TV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에서 ‘왕비호’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2월 KBS 공채 동기생으로 2006년부터 연인 사이였던 정경미(34)와 결혼에 성공하며 행복해했다.
하지만 윤형빈은 “식상하다”는 지적에 막을 내린 ‘왕비호’ 이후 내세울 캐릭터를 선보이지 못했다. 2TV ‘남자의 자격’은 저조한 시청률, 소재 고갈 등을 이유로 막을 내렸고 지난해 5월 ‘개그콘서트’ 복귀 코너 ‘살아있네’도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조기 폐지됐다. 호감이었던 ‘왕비호’ 윤형빈은 잊히고 있었다.
“두려움에 맞서는 순간을 만나고 싶었다.”
윤형빈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2009년 종합격투기를 시작, 2011년부터 선수 데뷔를 준비했다. 지난해 10월 30대의 늦은 나이에 로드FC와 계약을 맺고 데뷔를 선언했다. 개그맨 이미지가 희석되더라도 두려움에 맞서고 싶다는 각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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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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